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19

하나님을 더 알고자 저 - 성서배경반을 마치며 - 베다니 6 박수진 는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예수 님을 믿고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 다. 외할아버지께서 오랜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너무나 감 사하게도 마지막에 복음을 들으시고 예수님을 알게 되셨습 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제가 이 먼 미국 땅에서 할머니를 전도할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너무나 큰 슬픔을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은 불안하고 급 해집니다. 혹시나 할머니가 예수님 알지 못하고 돌아가실까 많은 자신감과 동기를 준 10주간의 수업. 막상 수업이 끝나 봐 너무나 마음이 급해집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 고 나니 ‘과연 내가 끝까지 읽어 볼 수 있을까?’하며 마음이 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제가 하나님 또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1년간 성경통독을 도 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많이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달 와주신다는 말씀에 또 감사했습니다. 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는데, 제 삶의 주인 이신데. 그런데도 하나님을 너무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사실은 가족을 전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된 기 도였습니다. 기도를 하다 보니 하나님이 선교에 대한 생각 을 주셨습니다. 가는 선교 혹은 보내는 선교. 어떤 형태이 성서배경 수업을 듣게 된 이유는,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고, 든 간에 선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가 하나님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족의 구원만을 위한 기도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나 하는 생각 그동안 성경을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읽 이 듭니다. 다가 어려워서, 이해가 안돼서, 또 게으름 때문에 포기한 적 이 많았습니다. 성서배경 수업은 한편의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같았습니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조각조각으로만 알고 있었던 성경 내용 성서배경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 기도 합니다. 그 아쉬운 마음으로 성경을 잘 읽어보려 합니 다. 부디 제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기 를 소망합니다. 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혼자서도 성경을 처음부터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같은 것도 생겼습 니다. 저는 특히 중간 중간 지도와 도표로 수업해 주시는 부분들이 참 좋았습니다. 도표는 한 눈에 딱 보여서 좀 더 이해하기 수 월했고, 지도는 막연했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경을 처음부터 읽고 하나님을 좀 더 알고 싶다’는 저에게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