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15

선교는 우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크라이나 선교를 다녀온 누가클리닉의 유성은입니 이렇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 다. 제가 2011년 우크라이나 선교를 다녀온 이후 “우 이 별로 없다는 마음 때문에 크라이나”라는 말만 들어도 “욱”하며 울음이 터질 정도로 그 단기의료선교를 꺼려했지만 나라의 상황이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이번에 하나님이 저의 마음에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을 하다가 그때 주신 생각은 “선교는 내가 하 의 간절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아들 아이가 학기중이라 잠 는 거란다. 너는 나에게 순종 시 망설였던 마음을 접고, 짧은 일정이라도 꼭 가겠다는 심정 하는 마음으로 나의 사랑을 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들에게 보여주면 되는 거 야. 할 수 없는 부분은 나에게 몰라보게 좋아진 공항, 지난 번 여행과는 달리 키에브 공항 - 우크라이나 선교 간증 - 마하나임 유성은 맡기고 너의 부분을 충실히 하렴.”이었습니다. 요원들의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에 놀라며 감사했습니다. 저 희 선교팀을 맞이하듯 우크라이나 주도인 키에브의 아름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하나님의 큰 세계선교 지도에 작은 퍼즐 운 단풍이 든 드네프르 강의 다리를 건너며 새로운 감회를 느 피스를 감당하며 가슴 벅찬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우크라 꼈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보기 시작한 후 아직도 낙후된 의 이나 민족이 ‘아이콘’이 아닌 ‘인격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료체제와 비싼 약 값, 의사에 대한 불신 등으로 혈압, 갑상선, 을 만나 복음화 되도록, 정의롭고 민주화를 이루는 사회가 되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의 치료를 받지 못한 현 어 의료체제의 개선이 있기를, 우리가 보았던 모든 환자들에 지 환자들을 보며 아직 갈 길이 먼 그들의 상황을 다시 확인 게 하나님의 복음과 치료가, 그리고 위로가 베풀어지도록 간 하게 되었습니다. 절히 기도드립니다. 자신의 나이보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더 늙어 보이는 그들, 모든 일정을 아버지처럼 세밀히 준비하신 최 목사님, 약국 거친 손, 웃음을 잃은 표정 등을 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 일을 위해 미리 가서 약을 봉지마다 다 싸 놓으신 최 사모님, 요함을 절실히 느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보았습니 도착하자마자 선교에 힘을 주는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제공 다. 하신 사랑 많으신 김채옥 집사님, 선교의 약을 총괄한 Drug 기억에 남는 젊은 여성은 눈 밑에 심한 다크 써클이 있었고 심박동수가 120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6개월 동안 12kg의 살이 빠지고 근육에 힘이 없다는 증세를 호소했습 니다. 피검사를 하지 않아도 갑상선항진증임을 알 수 있었 습니다. 진단 외에는 더 이상 해줄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누르며 빨리 현지의사를 찾아가라고 권유하고 “스보감(God Bless You)”라는 간단한 말과 함께 비타민을 주며 보내야 했 습니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