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6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매년 하듯이 , 올해 첫 주간 기도하러 애쉬빌에 있는 침례교 수양관에 가서 기도하

던 중 , 갑자기 에스겔 36:26-27 말씀이 생각이 났고 , 그 자리에서 주님께 약속 을 했다 . 이번 한 해는 이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고 , 목회를 하겠습니다 . 사실 다른 표어 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믿고 , 올 한 해 우리 교회의 표어로 삼게 된 것이다 . 그 런데 벌써 7 월에 접어들었으니 ,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다 .
최동갑 목사
“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 잘 아는 복음성가의 제목과 가사이기에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것은 “ 내 안에 선한 것 이 하나도 없다 ” 는 대목이다 . 정말 우리 안에는 주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 . 그러기에 “ 사랑으로 나를 안아주시고 , 날 새롭게 하소서 ” 라는 가사가 특별히 입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 아마도 이것이 나의 고백이기에 더 욱 간절한 마음으로 이 복음성가를 부르고 있는지 모른다 . “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 에스겔 36:26-27
얼마 전 , 군대에 간 한국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고 , 놀라기에 앞 서 도대체 그것이 무슨 말인가 한참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 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서 싸워야 할 군인들이 누구 를 향해서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지를 모른다니 말이 되는가 ! 복잡한 이념논쟁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 그만큼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왔다는 말이다 .
그런데 , 이것이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 미국은 더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다 . 새로운 대통령의 러시아와의 불 법적인 접촉으로 인하여 , 미국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 러시아와의 내통사실을 조사하고 있는 현직 FBI , 연방 수사국장을 해임시키고 , 그 다음날 러시아 장관과 대사를 백악관에 불러서 미국 언론사들은 다 내보내고 , 러시 아 언론만 남아서 사진을 찍게 하는 정말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골칫거리를 제거한 기쁨을 나눈 것일까 ? 보란 듯이 , 나는 내 마음대로 한다는 사실을 온 천하에 자랑하고 싶었던 것일까 ?
이제 대통령이 된지 150 일이 조금 지났는데 , 벌써 대통령 탄핵에 대하여 말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 하루도 쉬지 않고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말 때문에 , 보좌관들이 허둥허둥 대면서 틀어막는 모습이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 . 급기야는 특별검사가 선정이 되어 전권을 가지고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 앞으로의 일들이 어떻게 될 지 , 큰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보고 무엇을 느낄까 , 정말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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