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pring | Page 4

봄을 열며

해가 바뀌고 또 달이 바뀌었다

문서선교부
1 월을 아쉬워하기도 전에 이미 몇달이 지나버렸다 . 겨울을 보내는 것이 아쉽지 않은 것은 마음 한쪽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봄을 기다리는 마 음 때문인 것 같다
며칠 전 도로 끝자락에 서있던 나무 한 그루가 생각난다 . 이미 분홍색 꽃 잎을 보란 듯이 피워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 그 나무는 얼마를 준비 했을까 . 그 꽃잎을 우리에게 보이기 위해 .
그렇다면 나 자신도 무언가 준비를 하고 이 봄을 맞아야 할 거라는 생각에 아직 준비 안 된 나를 허둥거리게 한다 . “ 무얼 준비해야 하나 ?”
어찌 보면 별거 없을 것 같은데도 막상 생각해보니 너무 많은 것도 같다 .
언제부터인가 1 년 , 5 년 , 10 년 계획 등을 대강이라도 세워 봐야겠다는 마 음을 가지면서도 계속 미루어 왔는데 , 이제 한번 마음먹고 시간을 내야겠 다는 조바심이 든다 . 더 늦기 전에 .
새봄을 맞아 가슴에 새로운 공기를 좀 불어넣어야겠다 . 삶에 있어서 참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이 ‘ 새로움 ’ 아닐까 ? ‘ 새로운 것 ’ 은 우리 삶을 참으로 풍요롭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
그래서 사람들은 계절이나 한 해가 바뀔 때 , 아니면 어떤 계기로 변화를 필요로 할 때 주위환경을 바꾸기도 한다 . 머리모양 , 옷차림 , 가구나 벽지 , 심지어는 이사까지 .
마음의 새로움이 참 중요한데 …. 어떻게 이 봄을 준비하고 있는가 ?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해 과연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가 ?
자칫하면 일상의 굴레에 빠져 우리에게 있는 계획과 의미를 잃기 쉬운 이 민생활이다 .
하지만 난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새로운 피조물이다 .
이 봄을 계기로 묵은 먼지를 털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위해 기지개를 크 게 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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