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pring | Page 19

- 목자대학 소감

영성의 업그레이드

안디옥 2 신은선
년 전 최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담임 목사님으로 오

14신 후 새로 오신 목사님과의 설레는 마음으로 목자대 학 훈련을 마치고 , 오랜 시간 목자의 직분으로 영혼들을 섬 기다가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로 목자를 잠시 내려놓고 편 히 쉬고 있을 때 , 뜻밖에 목사님으로부터 날아온 한 통의 이 메일은 점점 식어지고 무뎌져 가고 있는 나의 영혼을 깨우 고 흔들어 놓았다 .

배움의 대한 갈망과 미련은 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살면서 또 어느덧 오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훈련의 과정을 마치 고 여러 가지 사역을 해오면서 신앙의 연륜 (?) 은 쌓여 있지 만 , 그와 함께 비례하여 더욱 깊어지고 순전해야 할 나의 영 성은 언제부터인지 정지되어 있었고 , 어느새 적당함과 안이 함 그리고 습관적인 신앙생활에 더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
목사님의 메일에 나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한 답을 드 리고 , 매주 금요일 저녁 10 주간의 목자 훈련에 뛰어 들었다 .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또 다른 생각 ……. 이미 받은 훈 련을 왜 또다시 받는다고 했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도 살짝 들며 처음 1 , 2 주간 무슨 핑계를 대고 빠져 나올까 하는 생 각이 떠나지 않았다 . 그러나 목자 훈련생들과의 1:1 짝기도 를 통해 서로의 고민과 아픔 기도제목 등을 나누며 기도하면 서 , 처음 생각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고 , 두 번째 생각은 마귀가 주는 마음일 거라는 확신 (?) 과 함께 , 다시 처음에 가 졌던 생각을 붙잡고 세상이 급변하고 모든 것들이 시시때때 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우리의 영성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만이 치열한 영적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 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다른 사 람에게 줄 수 없고 , 고여있는 물은 결국 썩고 냄새나게 마련 이듯이 , 다시 한 번 말씀의 훈련을 통해 주님과의 첫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 그 사랑으로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며 회 복시키고 싶은 강한 바람이 밀려 왔다 . www . fkbc . org
물론 10주간의 훈련 내용이 모두 다 바뀌고 새롭지만은 않 았다 . 아니 어쩌면 이미 알고 듣고 배운 내용일 수도 있었지 만 , 이미 나의 형편과 사정이 14년 전과 많이 달라진 현재의 상황에서 배울 때 , 그것은 다시 새로운 진리로 그리고 신선 한 도전으로 다가왔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 목자란 섬 김의 직분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특권이며 기쁨인지를 확인 하며 , 다시 주님이 주시는 그 거룩한 부담에 나도 다시 동참 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이 들었다 .
언젠가 읽은 책에서 마음에 와 닿아 적어 놓았던 글귀가 떠 올랐다 . “ 기독교의 신앙은 인간에게 하나의 일을 준다 . 이제 부터는 남을 섬기는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 기독교의 신앙은 인간에게 하나의 기준을 준다 . 이제부터는 나의 기준은 나의 거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삶의 축이 생긴다 . 기독교 신앙은 인간에게 하나의 힘을 준다 . 신앙인들은 생활의 구 석구석에서 부활의 힘과 투쟁의 힘을 얻는다 . 이것을 우리는 성령의 힘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
내가 정말로 진실한 크리스천이라면 ,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삶의 축으로 성령님의 힘을 의지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며 세 우는 일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 “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 성되이 여기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 ( 딤전 1:12 )
어느덧 목자 대학을 마치고 나니 2016년 한해의 끝자락 에 와 있었다 . 2017년 새해 ~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 대하며 , 부족하고 연약한 나 를 통해 , 그리고 우리를 통해 영광 받기 원하시고 작정하 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를 감히 소망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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