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pring | Page 15

저는 정리가 안 되는 사람인데 , 이것 또한 도전이었습니다 ! 제 캐릭터는 예스맨 . 의심은 no . 그래서 성경공부 할 때도 ‘ 당연한 내용이야 ’ 하며 너무 쉽게 받아들였기에 제 머릿속 에 지우개를 가진 듯 , 거의 25년 동안 성경공부를 했으면서 도 자세히 기억하는 내용이 없는 저는 저 스스로 감히 주님 이 주신 두뇌 용량을 축소해 놓고 있었던 거지요 ! 지식으로 는 조금 알고 있는 것이 성령님의 감동으로 제 삶 모든 곳에 체득되지 못 했기에 , 진정으로 모든 말씀을 품지 못했던 것 이었습니다 .
10주 동안 , 시험 보기 전날에 시험 볼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자 면 다 외워질 것 같은 헛된 망상이 말씀에도 적용되어 , ‘ 말씀 의 은사를 가지면 한 번에 알 수 있을거야 ’ 하는 안일한 생각 을 했던 부끄러운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 성령님께 온 전히 의지하지 못했고 나의 의지만 앞섰고 , 다른 이들에게 주님이 먼저가 아닌 내가 더 나타내어지려고 한 저의 죄 된 모습을 이 글을 쓰면서 직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요즘 주 님께서 저에게 정말 제대로 말씀을 보라고 지속해서 말씀하 시는 것 같습니다 . 이제 수박 겉핥기가 아닌 더 깊숙이 ‘ 나를 알아라 .’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제가 배운 대로 짧게 정리하면 , 너희들은 택하여진 하나님의 백성이니 ,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고 , 주를 위한 고난도 즐기 는 ,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라 . 주의 날이 가까이 올 때 많은 거짓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 끝까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 로 하나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보라입니다 .
10주 동안 말씀 공부하는 방법이 완전히 체득되지는 않았지 만 , 저는 이 과정을 통해 저에게 원하시는 주님의 방법을 알 게 된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 첫 시간 우는 아 기를 맡기고 공부를 하려니 ,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들께 너 무 죄송스럽기도 하고 , 이 상태라면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을 까 걱정했었지만 , 결국에는 마지막까지 집중하여 마칠 수 있 게 되었고 , 떨어지지 않는 제 아이 수호를 돌보아 주신 분들 과 수업을 사모하게 하시고 인도해 주신 사모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방인인 저를 주 안에서 한 형 제로 여겨 주시고 , 이렇게 귀한 시간을 경험하게 해 주신 모 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전에는 ,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쓴 편지들을 보면서 그 맘이 얼마나 절실한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 하지만 이제 는 조금이나마 그 맘이 전해집니다 .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한 베드로 그 자신은 예수님을 대면했을 때 얼마나 고 통스러웠을까요 ! 그 마음의 고통은 예수님의 고통과는 비교 도 할 수 없었지요 ! 그 예수님의 고통을 고스란히 아는 베드 로가 각 교회에 진심으로 절실하게 쓰는 당부의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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