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58

건강정보 소금과 설탕 Dr. 신진희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른 S, 이 S는 Sedentary, 주로 저희 같은 의사들이 논문을 쓸 때 사용하는 용어로 좌식 생활이 건강을 해치는 또 다른 주 범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대 그럼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학에 있을 때는 의학 상식 칼럼을 고정적으로 시리즈 로 써 달라고 부탁 받든지, 보통은 신문이나 잡지 등 에서는 특정 건강문제에 대해 글을 써 달라 요구받는 경우가 지피지기 백전백승-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 태롭지 않다. 많아 그다지 어려움 없이 글을 써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하 내 건강의 양팔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 알아야 겠지요. 나 지만 어떤 연령대 구분도, 특별한 질병 분류도 없이, 읽는 독 의 적이 소금인지, 설탕인지 아님 두 S (salt and sugar)가 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의학 상식 혹은 건강 상담 다 나의 적인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적인 소금과 설탕에 대 을 이 한 편의 칼럼에 쓰려고 하니 사실 적잖이 고민을 하다 해 알아야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가 ‘건강’이라는 주제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건강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유독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편 입니다. 소금 섭취량이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인것을 보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인생에서 우선순위임은 이미 앞서 언 면요. 티스푼으로 비교해본 세계 보건기구 (WHO)의 하루 급한 격언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그 나트륨 권장량과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보겠습니 렇게 소중하고, 잃고 싶지 않은 건강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 다. 우리 몸에서 소금의 섭취량을 잴 때는 소금 자체를 잴 수 까요? 아님, 이미 건강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 없고 분해된 나트륨으로 재기에 우선 나트륨이 무엇인지 이 다며, 어떻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금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염화 이 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찾기 위해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 협하는 가장 무서운 적을 짚어 보는 것이 쉽지 않을까 싶습 니다. 우리는 매일 두 손에 각각 S라는 적을 들고, 어떤 사람 나트륨 (NaCl)은 나트륨 (Na)과 염소(Cl)로 구성돼 있습니 다. 염화나트륨 속 나트륨은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소금 1g에 든 나트륨은 400mg 가량이 됩니다. 은 오른쪽 S가 더 큰 적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왼쪽 세계보건기구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은 1 티스푼 (소금 5g, 의 S가 더 강력한 적이 되어 양팔의 저울 같이 기울어져 건강 나트륨 2000mg), 2011년 기준 한국인 하루 평균 소금 섭취 의 균형을 잃게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는 그것이 적인 량은 2.5 티스푼 (소금 12g, 나트륨 4791mg)으로, 일본 나 줄 모른다는 것이지요. 트륨 4280mg (2009년 기준), 미국 3430mg (2006년 기준) 2S, Sugar와 Salt, 즉, ‘설탕과 소금 ‘입니다. 식단을 분석하게 되면 한국인들에게는 소금이 좀 더, 미국인 들에게는 설탕이 질환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다고 볼 수 있 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의 질문, 건강하려면, 정답은 소금 과 설탕을 우리 식단에서 조절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또 다 58 순례자 의 샘터 2017 가을호 보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