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43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에 적극 동감하시기 때문입니다 . 지 금은 랄리침례교회가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 2003년 작정하 고 시작한 새벽기도 , 힘들고 나가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 끈 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 새벽기도를 나가지 못 할 때에는 가정에서라도 시간을 정해 빼놓지 않으시고 특히 올해 부터는 부부 가정예배도 시작하셨습니다 .
진짜 내 모습
하나님은 결혼과 자녀양육을 통해 우리의 진짜 모습을 깨닫게 하신다 .
양육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의 진짜 생각 , 태도 , 욕심을 알게 된다 . 나도 내가 그런 저급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리 없다고 부정했지만 , 뚜껑을 열어보니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
솔직히 하나님께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진짜 내 모습 , 천박한 내 모습을 보게 하실 땐 화도 나고 짜증도 났다 .
하나님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 그래서 아직도 갈 길이 먼 진짜 내 모습과 마주한다는 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교회의 안내부로 , 중보 기도팀으로 , 그리고 안디옥 3목장의 목자로 여러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요 , 목자의 직분을 섬기고 있는 것은 8년 되었습니다 . 작년에 무릎과 허리 수술을 받으 신 김옥자 집사님은 건강이 예전같이 않아 , 목자로서 감당할 능력과 믿음이 약해져 목원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십니 다 . 스스로를 너무 부족한게 많다고 말씀하시는 집사님은 하 나님께서 부족한 당신에게 직분을 맡겨주신 것만으로도 너 무 감사드린다고 하네요 . 미국 생활이 결코 쉽지많은 않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감당할 수 있었으셨다는 김일용 , 김 옥자 집사님께서는 앞으로 가족이 건강하여 믿음생활 잘 할 수 있기를 소원하십니다 .
“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 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을 때에든지 길을 갈때 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 할 것이며 ” ( 신명기 6장 6-7절 )
경험하면서 내가 겸손히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결론은 다음과 같다 .
즉 나는 내 아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나의 자녀들이 고민하는 문제 대부분이 나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 돈 , 인간관계 , 주관이 부족한 것 , 세상에 쉽게 현혹되는 것 , 미묘한 우상 숭배 등 ). 이 사실을 인정한 뒤 양육이 조금 바뀌었다 . ‘ 내가 맞고 너는 틀렸다 ’ 는 식으로 격노하는 것이 아니라 ‘ 내가 그렇듯 너도 하나님의 은혜가 간절히 필요한 죄인이다 .’ 라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
_ 폴 트립 www . fkbc . org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