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22

선교 이야기 - A 국 단기선교 간증 -

통제 속에서의 선교

작년 금요 성경 공부 모

임 중에 동아시아 선교 여행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너무나도 가고 싶었습니 다 . 그러나 아쉽게도 작년에는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 부모님 께 다음에 기회가 또 생기면 저 는 반드시 가야 한다고 선포했 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이번 해에 저희 교회에서 같은 선교 여행을 또 가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이번에는 반드시 간 다고 부모님께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
여러 절차를 거쳐 저희 선교팀이 드디어 첫 모임을 갖게 되었 습니다 . 첫 모임부터 희영자매님과 June 자매님의 인도하에 다른 선교여행과 다른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저희가 선교 로 들어갈 나라는 정부통제가 심하기에 선교의 목적을 홍보 하면 안 된다는 것과 그 나라에서 금지된 여러 행동들도 배 우게 되었습니다 . 서로를 위해 , 또 선교여행을 위해 함께 기 도하고 모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 첫 모임부터 팀 멤버들과 의 연결고리를 느꼈고 모임을 할수록 서로를 위해 기도할수 록 더 강해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받은 자료지를 읽고 공부하며 쉬지 않고 기 도하면서 자신을 준비했습니다 . 드디어 5 월 24 일 아침 비행 기로 시카고와 상해를 경유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 매우 신나고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해서 저는 한 숨도 못 잤습니 다 . 그러나 도착해서 선교사님들을 만나면서 모든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 선교사님들께서 숙소까지 인도해 주시고 함 께 기도도 해주시고 민감한 선교여행의 주의사항도 다시 한 번 알려 주셨습니다 .
EM Jason Lin
L 시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저희 가 매일 한 일은 L 대학교 캠퍼스에 가서 이미 관계를 맺은
학생들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 그 지역에 파송 된 Journeymen과 영어수업을 듣는 대학원생 중심으로 만났습니다 . A국 인으로서 A국어도 가능하지만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제 A국 어 실력보다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 복음전파가 힘들거라 예상했지만 A국 기독교인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열정적으 로 A국어로 통역해가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 정말 놀 라웠던 사실은 A국 사회에서 아무리 기독교인을 상대하지 않고 주일에도 조용히 비밀리에 예배를 해야 할지라도 정말 신실했습니다 . 불신자들도 저희를 섬겨주며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모습을 보고 저는 또 놀랐습니다 .
특별히 한 자매님과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 저의 마음에 와 닿 았습니다 . 자매님은 꾸준히 성경공부도 참석하고 있기에 , 왜 아직까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는지 물어 보았습니 다 . 그 자매님의 대답이 제 주위에 있는 불신자들을 다른 관 점으로 보게 했습니다 . “ 나는 기독교 문화에 지금껏 노출되 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것을 쉽게 믿을 수 있겠어 요 ? 형제님은 여러 기독교인들과 함께 교제할 수 있는 환경 에서 자라온 것을 감사해야 해요 . 저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마치 제가 알고 지내 온 모든 문화와 가정까지도 버리는 것과 같은 거예요 . 그러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죠 .” 라 고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 너무나도 당 연하고 간단한 반응이지만 예수님을 영접하면 인생이 뒤바뀐 다는 사실을 저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 리하여 타인을 예수님께 돌이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임 을 알게 되었습니다 . 많은 것을 알려주고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지만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고 진정 한 구원을 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는 선교여행 동안 기도 를 엄청 했습니다 . 모든 대화 속에 그들의 마음 속 씨를 주님 께서 키워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 우리는 구하기 위해 간 것 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며 그들이 언젠가는 하나님의 뜻과 은 혜로 구원받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 말과 행동으로 학생들에 게 복음을 전했고 학생들은 복음을 매우 잘 듣고 궁금해 했 습니다 .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께 다시 돌아왔고 몇 명은 교 회도 다시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 중 몇 명은 침례도 받 았는데 예수님 믿는 일을 무시하는 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
22 순례자의 샘터 2017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