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14

수필 및 간증 하나님의 선물 갈릴리 1 권병순 눈 부신 아침햇살에 씻은 듯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얼마 버지는 오빠와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책임. 난 음식 담당 전 미국을 다녀간 동생들의 말이 귓가에 울린다. “언 과 동생들과 그동안 못 다한 정 나누기 등. 이렇게 대충 정리 니, 어쩜 하늘이 이렇게 맑아?” 어딜 가나 자연 그대로 우거 하며, 이제 손님 맞을 준비로 들떠있는데, 예상치 않은 일이 진 숲 속에 그림같이 들어앉은 집들. 하나님이 완벽하게 만드 벌어졌다. 신 자연환경을 보며 (난 지금도 늘 감격하며 산다) 평생 봐야 할 나무를 미국에서 한꺼번에 다 보는 것 같다며 한국보다 더 아래층 보일러 방에 물탱크가 새어 물바다가 된 것이다. 내 시골스럽게 사는 언니를 은근히 부러워했었다. 내 나이도 기 일이면 한국에서 캐나다에서 7명의 식구가 오는데 우리 식구 억 못하며 바쁘게 사는 나에게 한 번쯤 돌아보며 살라는 메시 와 합쳐 13명이 어디서 샤워하며……. 생각의 꼬리에 머리가 지가 날아왔다. 오빠랑 여동생 세 명이 미국방문 계획을 하고 복잡할 즈음. 갑자기 왜 하박국 2:14 말씀이 떠올랐을까? “ 있다는 소식. 어느새 70줄에 들어선 동생을 위해 오빠가 마 물이 바다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세상 련한 깜짝 이벤트. 그러고 보니 5년 전 나리 할아버지 칠순은, 을 덮을 것이다.” 아멘, 이 말씀이 온 가정과 형제들에게 충 아이들이 아빠가 좋아하는 뮤지컬을 브로드웨이에서 라이브 만하게 부어질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아이들에게 이 말씀을 로 보여주며, 조촐하게 보냈던 기억이 난다. 본의 아니게 거 선포하고 나니 저절로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온다(밤새 퍼내 창한 생일 선물을 받는 셈인데, 흥분과 기대도 잠시, 우린 초 고 말리는 작업도 하고). 언젠가 물탱크가 고장이 나면 탱크 비상이 걸렸다. 별로 볼 것이 없는 동부보다 서부여행을 먼저 리스로 바꿔야겠다는 아이들의 소원대로, 주말이라 2주 후에 하고 오라는 부탁과 함께, 우선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으로 나 나 가능하다는 것이 가스회사와 전기공사 등이 극적으로 연 열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보지 결되어, 한나절에 공사가 깨끗이 끝났다. 감사로 찬양으로 나 못한 우리가 무엇을 결정하기보다, 온 정성을 다해 섬길 준비 갈 때, 하나님은 외면치 않으시고 또 하나의 기적으로 우릴 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모든 걸 맡기기로 했다. 놀라게 하셨다. 화려한 여행은 아니지만 엄마 아빠 이모들의 의견 을 참고하여, 아들은 바다로 딸은 산으로의 초대. 날씨가 더운 관계로 가능한 편한 이동과 쉼을 택하 는 쪽으로 결정 한 후, 구체적인 계획은 우선 13명 의 식구가 이동하는 데 필요한 15인승 벤 렌트, 딸 은 여행가이드로 2주간 휴가 내어 벤 운전사로, 또 한 분위기 살리는 은사를 발휘해서 외삼촌, 이모에 게 큰 기쁨이 될 것이고, 나리 아빠(사위)는 여행 하는 동안 집안 살림을 도맡아 아이들 등하교 시 키고, 다니는 직장을 다니면서, 세탁소 문 닫는 일 까지 1인 4역을 하는 중차대한 책임과, 나리 할아 14 순례자 의 샘터 2017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