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6 Fall/Winter | Page 68

성경상담 참된 사랑, 왜곡된 사랑 정용철 목사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사랑은 무엇인가. 바울의 정의는 명확하다—사랑은 ‘나를 타인에게 주는 것’이다. 세상이 말한다. 사랑은 받는 것이고 발생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그러나 참된 사랑은 감정이나 욕망이 아 니다. 참된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 인가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셔서 무엇을 하 셨다.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이 사랑이다( 엡 5:25). 갈라디아서 2:20에서 바울은 “ 할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그리스 리우드 영화가 보여주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미지 가 사회 구성원의 생각을 지배하는 시대다. 영상은 사람들의 지성을 지배하고 사람들은 부지 중에 세상이 그 려내는 사랑의 모습에 세뇌되고 있다. 할리우드는 성경적인 사랑의 모습이 아닌, 이방인들의 사랑, 엄밀히 말하면 사탄 이 허상으로 만들어 놓은 하나님 사랑의 대체품을 영화, 인 터넷, 잡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심령에 뿌려 놓 았다. 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는 진리를 선 포한다. 원수가 배고프면 먹이고 원수가 목마르면 마시게 하 는 것이 사랑이다. 나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자신을 주는 것이 사랑이다. 이런 사랑이 실제가 될 때 감정 은 따라오게 된다. 할리우드는 사랑을 왜곡시켜 왔다. TV가 사람들로 하여금 참된 사랑을 오해케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은 어느 날 그저 발생하는 것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왜곡된 사랑의 노 세상이 보여 주는 사랑은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사랑이다. 사랑은 노력의 산물이 아닌 저절로 발생하는 감정이라는 것 이다. 이 사랑에는 헌신, 충성, 인내는 없고 로맨스라는 이름 으로 채색된 감각적, 육신적 모습만 있다. 물론 사랑에는 설 명되지 않는 감정의 카타르시스가 있다. 그러나 영화/TV가 보여 주는 사랑은 그 감정적 만족이 사랑의 본질이라는 것이 다. 이것은 참된 사랑이 아닌, 위조된 사랑이며 왜곡된 사랑 이다. 모조품이며 가짜이다. 이런 왜곡된 사랑이 ‘미움’보다 더 위험한 것은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예가 된 젊은이들은 말한다: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되었어요.” “나는 그냥 감정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왜곡된 사랑을 합리화 하는 사탄의 거짓말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일 뿐이다. 참된 사랑은 ‘절제’이다. 원수를 사 랑하는 것은 그저 앉아 있으면서 원수에 대한 악한 감정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은 그 원수를 위해 일어서서 뭔가를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랑의 감정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게 된다. 사랑에 관한 한 구약과 신약의 가장 큰 차이는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사랑의 수준을 보여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68 순례자의 샘터 2016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