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6 Fall/Winter | Page 31

아닌 저 자신에 대한 것뿐이었습니다 . 하지만 우리 팀의 필 요를 위해 제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곧바로 응답해주시 기 시작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제 삶에 행하신 일이 아주 많지만 그중에 짧은 경 험을 나누겠습니다 . 우리가 라이프 국제학교에 도착한 다음 날 , 저는 팀원들과 함께 시하누크빌 항구 근처에 있는 한 마 을을 방문했습니다 . 아이들에게 구급약을 나누어주고 함께 놀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 우리가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아이들이 집에서 한 명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그 아 이들 중 몇 명이 우리 팀원 중에 작년에 이곳에 왔던 멤버들 을 알아보았습니다 . 아이들은 아주 편안하게 그들과 어울려 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 아 이들과 어떻게 친해지고 놀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 저는 그 아이들과 놀기 위해서 그곳에 와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 이 홀로 떨어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 저는 처음으로 눈을 감 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 “ 하나님 , 분명히 이유가 있으셔 서 저를 이곳에 오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 저를 이곳 캄보디아 에 오게 하신 주님의 계획을 보여주세요 .” 기도를 마쳤을 때 한 아이가 제게 다가와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 아이 는 캄보디아어밖에 모르는 아이였지만 저는 그 아이가 안아 달라고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했습니 다 . 그 순간에 느꼈던 그 기쁨은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아이들이 몰려와서 함께 놀게 되었고 , 그날이 마칠 때 저는 하나님이 저를 캄보디아에 오게 하신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그 아이들을 단순히 개종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그 아이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
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정말 알기 어려웠습니다 . 그 아이 들은 캄보디아의 이들과는 전혀 다른 배경에서 자랐다는 것 을 알고 있었습니다 . 하지만 우리 팀은 우리가 영어를 가르 치기 위해 왔지만 ,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 캄보디아 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 아이들을 사랑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그곳에서도 우리 삶의 일부처럼 되어버린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돌아볼 때 ,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제 자신이 맞닥 뜨리게 된 많은 고민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 그곳의 사람들 , 어린이들과 함께한 순간들과 그 기억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 니다 . 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에 대한 저의 순종을 점검하시 고 주님의 계획을 위해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하시기 위해 이러한 귀한 경험을 하게 하 셨다고 굳게 믿습니다 . 그리고 매일매일 함께 하며 저를 지 지하고 도와준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 가장 중요하게 는 , 제 삶을 변화시키는 이러한 귀한 경험을 캄보디아와 한국 에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우리 팀의 사역은 캄보디아에서 그치지 않고 , 한국 괴산에서 영어캠프 사역으로 일주일을 더 섬길 수 있었습니다 . 처음에 저는 “ 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이미 복을 많이 받 은 나라를 섬기게 하실까 ?”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 하지만 곧 한국에서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많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감사하게도 저희는 블루밍센터 ( 김영환 선교사님의 다문화사역 센터 ) 에 초대를 받았고 , 그 곳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 다 . 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그곳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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