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복통 가운데 90%는 별다른 이
이가 또 배가 아프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꾀병이라고
상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복통입니다.
생각하실 경우가 많습니다. 실지로 밥상을 차려놓고
기능성 복통은 만 1-2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밥을 먹기 싫거나 혹은 학원가기 싫거나 아니면 시
5세 이후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별 뚜렷한 질
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도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병 없이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에 대해 단
순히 신경성이니 심인성이니 하면서 애들 성격탓으
그러나 이 경우에도 결코 거짓말은 아닙니다. 즉, 배
로 돌리거나, 혹은 꾀병으로 치부하고 오히려 꾸짖
가 아프다는 그 현상은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밥 먹
는다면 이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결과가 됩니다.
기 싫어서 배가 아프다는 아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려고 하거나 꾸짖지 마십시오. 오히려 약한 소
아이들이 어떤 아픈 증상을 호소할 때 거짓말을 하
화기가 더욱 위축되어 점점 더 나빠만질 뿐입니다.
지는 않습니다. 물론 배가고픈 상태를 아프다고 표현
하거나, 먹기 싫은 이유를 아프다고 표현하기도 하지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한다면 분명히 어딘가 문제가
만, 이는 표현력이 미숙하여 그러한 것이지 결코 거
있는 것이고 그때 전체적인 유기적 관계에서 아이의
짓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한 고리가 비위계통이므로 약한 고리인 비위계통
의 증상, 즉 배앓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 배 아픈 아이 꾸짖지 마세요 !
약한 고리를 보강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의 치료를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고, 그래서 소아과도
위해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성장기에 있
많이 가보고 했더니 의사선생님 말씀이 특별히 이상
는 아이들에게 비위기능은 정신적, 육체적 성장의
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기능적인, 스트레스
공장과 같습니다.
에서 오는 복통이라고 했을때 이러한 상황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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