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PARK 2018.06_new | Page 84

CONCEPT PHOTO 여자를 요물로 만드는 하이힐 가끔 미국이나 유럽의 포르노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는 건 지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너무 천편일률적이 어서 큰 흥미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다들 알 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포르노는 스토리 위 주의 전개보다는 행위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 추기 때문에 몇 분 보다 보면 금세 흥미를 잃어 버리게 된다. 물론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몸매를 감상하는 재미는 있다. 저래도 되나 싶 을 정도의 부피를 지닌 젖가슴이나 도무지 인 간의 것이라고는 여겨지지 않는 페니스 등이 그런 거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라고 그것도 자주 보다 보면 무덤덤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말이다. 근데 볼 때마다 피가 들끓는 경우도 있다. 내 경우는 하이힐을 신은 채 섹스를 나누는 여자 를 볼 때다. 왜 벗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여자를 보면 흥분이 배가된다. 뾰 족한 하이힐이 혹시 남자를 찌르는 건 아닐까 하는 스릴 때문일까. 여자들이 하이힐을 신으 면 뒤꿈치가 들리기 때문에 힙이 업되고 몸에 긴장감이 들어가 몸매를 예쁘게 만든다고 한 다. 그래서일까. 하이힐 신은 여자의 몸매, 특 히 그 상태로 사랑을 나누는 여자를 보면 숨이 가빠진다. 당신은 어떤가? 하이힐 신은 여자랑 섹스 한다고 상상해보라. 꽤나 짜릿하지 않나? 84 June 2018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