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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섹스리스, 그 원인과 해결법
핑계 없는 무덤 없듯 아무 이유 없이 결과가 도출되는 법은 없다. 요즘 늘고 있는 섹스리스 커플들
역시 그럴 것이다. 단순히 질려서 하기 싫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뜻이다. 하기 싫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것만 알면 그에 따른 대처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증상에 맞는 약을 쓰
자는 말이다.
Q
불감증 의심되는 아내의 거부
저는 결혼한 지 5년이 조금 지난, 두 아이가
있는 가장입니다. 두 아이가 있다는 것에서 아셨겠지
만 저희는 누가 봐도 평탄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 잘 안 맞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내와의 성생활이 그것입니다. 아내는 부부관계
에 대해 거부반응이 매우 심합니다. 그에 반해 저는 욕
구가 매우 왕성한 편입니다. 저는 32살, 아내는 29살입
니다. 평균 부부관계는 월 2-3회 정도 됩니다. 그마저
도 요즘엔 아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내가
둘째를 낳았거든요. 그러면 참아야 되는 것 아니냐구
요? 처음에 저도 참았습니다. 근데 벌써 둘째를 낳은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내는 아직까지 부부관계를
거부합니다. 아직 분만 후 안정이 되지 않았다나요. 솔
직히 저는 힘듭니다. 가끔 자위로 풀긴 하지만, 결혼한
남자가 자위가 성욕을 해소한다는 게 웃기지 않습니
A 요. 사실 부부간의 밤일은 누가 뭐라고
까? 우리 부부관계에서 무엇이 가장 큰 문제입니까?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
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경우는 아내 되
시는 분에게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아직도
20대인 여자가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성생활을 안
하다니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20대 후반 부부가 보통 1주일에 4-5회의
성관계를 갖습니다. 40대에는 평균 주2회 정도로
떨어집니다. 횟수가 많이 줄어들지요.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죠. 근데 님
은 30대 초반이면서 한 달에 2,3회란 거잖아요.
아내 되시는 분은 그 두세 번마저도 억지로 했을
거란 게 불을 보듯 뻔하겠군요. 님은 40대보다도
못한 성생활을 누리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성욕저하증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자세한 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
만, 아마도 아내 되시는 분은 불감증일 확률이 높
아 보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여성 불감증이 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놀랍
게도 30% 이상이 여성 불감증에 해당됩니다. 아
내 되시는 분은 그 30%에 속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 병
은 치료만 하면 고칠 수 있거든요.
하루 빨리 이 상황을 타개하는 거 좋을 듯 합니
다. 일단 부인에게 물어보십시오. 자위를 할 수 있
는지, 자위로 오르가즘에 올라갈 수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