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 Check!
엔진: 직렬 4 기통 가솔린 배기량: 1,998cc 최대 출력: 255 마력 최대 토크: 36.0kg · m 가격: 3,750 만 원부터
Car Owner
김제성 독자( 34, 마케터)
추천 드라이브 코스: 심야의 도심 애마 닉네임: 단풍마차 드림 카: 포르쉐 911
지원 메일에는 간절해 보이더니 막상 연락하니까 덤덤한 듯해서 섭섭했다. 내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중인 미스맥심 한나나와 촬영한다고 해서 너무 기뻤는데, 이상하게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덤덤한 척 통화를 끝낸 후 회사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랑했더니, 팀장이 조용히 담배 피우러 가더라.
유부남이라면서? 이런 내용이 나가도 되나? 미스맥심 팔로우한 것도 알고 있을 거다. 그대로 내보내도 상관없다. 여보 사랑해!
그렇다면 좋아서 소리 지르고 미스맥심과 촬영 때 광대가 터진 것도 내보내겠다. QR 꼭 찍어 봐. 그럼. 나가도 된다니까. 어차피 아내가 안 볼 거 같다. 그냥 사진 몇 장 보여주면 되겠지 뭐. 근데 미스맥심과 사진도 찍고 시승 토크하는 건 모를 텐데...
명복을... 아니 별일 없을 거다. 고대하던 촬영을 함께한 소감이 어떤가? 내 꿈을 이뤘다. 미스맥심 한나나와 함께하다니! 미혼일 때는‘ 아이유와 재혼하기’ 라는 꿈도 있었는데, 이미 결혼을 해버렸네?
재혼? 그 꿈 나라도 이뤄드리리다. 초혼은 분명 힘들 거 같았고, 재혼 정도는 가능성 있지 않을까 했다. 아내도 다 아는 사실이다.
이 차값이면 독일 차도 살 수 있었을 텐데, 제네시스 G70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도 타봤지만, 제네시스 G70이 승차감이 가장 좋았다. 단지 데일리 카로 타려는 건데 더 욕심낼 필요가 없었다. 출력도 충분하고, 일단 특이하잖아. 딜러가 그러더라. 잘 안 팔린다고.( 웃음)
사고 경험 때문에 안전한 차를 원했다며? G70의 어떤 면이 안전과 어울리다고 생각했나? 주변을 인식해 경고하는 기능이 참 좋더라. 그것 보다 반자율 주행 기능이 정말 압권이다.
자율 주행은 아직 믿고 맡기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뉴스 보면 사고도 많이 나는 것 같던데. 도심에선 조금 힘들지만 고속도로에선 정말 편하다. 그러면 안 되지만 스티어링 휠에서 손 놓은 채 카톡하고 유튜브 보면서 가도 될 정도다. 차선을 알아서 지키고 속도 조절도 자유자재다.
칭찬 일색이군. 아쉬운 점은 없고? 어머니가 너무 낮고 좁다고 타기 싫어 하신다. 연비도 7km / L내외로 별로다. 고급유가 연비에 좋다기에 넣고는 있는데, 사실 별 차이 없는 거 같다. 기분 탓인가?
그래도 스포츠 세단이라 운전할 맛은 나겠다. 스포츠 모드가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사륜구동이라 쭉쭉 뻗어나가는 맛이 끝내준다. 아스팔트를 쫙쫙 빨아들이는 느낌이랄까?
그럼 독자의 차에 당첨되는 팁 하나 던져주고 미스맥심 한나나에게 기 쫙쫙 빨리러 가라! 나도 두 번 보내서 됐잖아? 맥심인들이 워낙 바쁘니 신청 메일을 두 번, 아니 서너 번 이상 될 때까지 보내봐라. 눈에 띌 수밖에 없을걸?
July 2018 maxim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