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400km/h를 돌파한 자동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하이퍼 카. 모두 부가티의 베이론에
붙은 수식어다. 세계 최고의 슈퍼카, 하이퍼
카로 군림하던 베이론은 2015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존재를 갈망했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부가티는
베이론의 후속, 시론(Chiron)을 공개했다.
베이론보다 역동적 디자인, 1,500마력으로
420km/h까지 내달리는 미친 성능, 모두가
기다려온 베이론의 후속으로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한화로 약 30억 원에 달하는
가격. 다음 달 월세 걱정에 허덕이는
우리네 인생에 부가티 시론을 들이는 일이
상상조차 힘들 정도다.
하지만 늘 그랬듯 해답은 있다. 레고가 1:8
비율로 축소한 부가티 시론을 내놨으니까.
크기는 8배 줄었지만, 가격은 무려 5,300
배나 저렴하다! 4,000만 원이나 한다는
휠도 레고 버전은 걱정 없다.
레고답게 엄청난 싱크로율도 갖췄다.
역동적 라인, 싱글 빔 테일라이트, 말굽
형태의 그릴과 로고 등 실제 부가티 시론의
예술적인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다. 심지어
대시보드, 속도계, 부가티 시론만의 센터
라인, 스티어링 휠에다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시트까지 구현해 징그러울 정도의
디테일을 자랑한다.
지나가는 시론(을 볼 일이 있을까?)을 보며
침이나 질질 흘리지 말고, 레고 부가티
시론을 만들어서 집에다 두고 매일 봐라.
5,300배 싼값에 이만큼 폭풍 간지인데,
충분히 퉁칠 만하지 않겠어?
July 2018 m a x i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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