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 S LETTER
Q. 안녕하세요. 맥심을 매달 보는 여자입니다. 사실 제가 아니라 저희 오빠가 정기 구독하는 건데 오빠가 지금 인도네시아로 유학을 가서 제가 다 보고 있어요. 맥심 진짜 웃겨요. 근데 여학생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기사도 좀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넘죠쿤( 이메일사연)
에디터 정도윤: 흠, 정확히 어떤 걸 원하시는
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여자가 좋아할 연애 칼럼 같은 거... 일단 만나서 의논해 볼까요. 고딩은 아니죠?
에디터 성문경: 자, 이제 내가 잡지에 등장할 시간인가.
Q. 안녕하세요. 고딩 때부터 맥심의 열렬한 애독자인 대딩 휴학생입니다( 다음 주에 입대합니다... 근데 상근이지롱 ~ 풉). 올해도 어김없이 미스맥심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네요. 근데 맥심은 여성 독자도 많다고 알고 있는데,‘ 미스터 맥심’ 을 선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조건 근육질 훈남이 아닌, 가장 맥심스러운 남성으로!( 이성애자임. 오해ㄴㄴ) 다음주입대(* 349)
인턴 기자 나주희:‘ 미스터 맥심’ 을 선발한다면 저는 큰 남성분들 위주로 뽑겠습니다.
마음이요!
에디터 정도윤: 다음 주에 훈련소에서도 미스터 맥심 따위의 생각을 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에디터 성문경: 맥심 5월호에 제가 소개하는 각종 가혹행위가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말고 보세요. 알고 가면 좀 낫겠지.
인턴 기자 박중우: 욕먹는 짜릿함을 즐길 줄 아시는군요. 장수하십시오.
2016 년 6 월호 가수 에릭남
에디터 박상예: 이젠 더 이상 형의 하체가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 몸이 되어버렷♡♡
에디터 채희진: 그 아는 형 이름이 이석우 아닙니까?
에디터 이석우: 컵떡볶이야 또 놀러 와라.
Q. 여자 친구는 같이 걸을 때 꼭 오른쪽에서 걸어야 하는 강박이 있나 봐요. 제가 어느 날 계속 오른쪽으로 가려고 시도해봤는데 당황스러운 얼굴을 지으며 빙 돌아 기어이 오른쪽에서 걷는데 귀여워 죽겠어요. 우린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UZI( 우지) 를 가지고 있거든요.( ^^;;) 여자 친구가 좋아하겠죠? 코끼리인마팬츠( 이메일사연)
에디터 강지융: 사직서 내야징.
Q. 아는 형이 무조건 노팬티를 추구해요. 심지어 면바지를 입는 날도 속옷 미착용입니다. 처음에는 웃기려고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정말 안 입습니다. 한 번은 형네 집에 놀러 갔다가 방문을 열었는데 홀딱 벗고 자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불쾌한 비주얼이 어째선지 자꾸 생각나네요. 저 큰일 난 듯... 컵떡볶이( 이메일사연)
Q. 최근에 결혼 말고 연애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75년생 운세도 좀 넣어주세요... 연애 하려고 해도 어째선지 결판이 안 나네요. 에디터 분들의 생각 궁금합니다. 이호섭(* 479)
에디터 강지융: 사랑은 결판을 내는 게 아닌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같이 있는 순간을 소중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턴 기자 박중우: 저랑 반대네요. 저는 왼쪽으로 휘어서 별명이‘ 좌( 左) 지’ 입니다.
인턴 기자 나주희: 안물. 안궁. 설명충.
인턴 마케터 이명중: 역시 Uzi는 최고의 기관‘ 단( 短)’ 총이죠...
에디터 정도윤: 좋아할지 묻는 걸 보니 아직 보여준 적이 없군요. 슬프네요.
디자이너 전수진: 왜 말을 하다 말어. 조금 더 자세히 묘사해봐라.
에디터 이석우: 형님, 차 바꾸실 타이밍 같습니다.
에디터 유승민: 자네 왼쪽에서 냄새가 날 거란 생각은 안 해보았는가.
1 6 maxim Jul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