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LETTER
2018년 6월호
기상캐스터 주정경
Q. 맥심 독자층 확대에 이바지하는 42살 형일세. 열혈 독자가
된지도 어느덧 11년. 이영비 편집장이 에디터이던 시절부터,
편집장이 되어 무소불위의 변태권력을 휘두르는 현재까지 잘 보고
있다네. 맥심 덕에 여자랑 노는 법도 많이 배우고 상식도 많이
알게 됐지. 놀라운 건 그 흔한 정기구독도 하지 않고 매달 서점에
가서 꼬박꼬박 구매했더란 말이지. 이번 달 노잼이면 다음 달은 안
사야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항상 또다시 서점을 가게 만든단
말이야. 장장 11년을! 이런 마약 같은 것들.
각설하고, 이런 독자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네. 그간 독자의 차
응모도 해보고 싶었고 젊었을 땐 입사원서도 내보고 싶었고, 맥심
파티도 가보고 싶었지만, 사실은 소소하게 사연을 보내는 것도 이게
처음이라네. 채택될진 모르겠지만 뭭심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권혁명 (이메일사연)
인턴 디자이너 김현정: 독자님, 정말 감동란급 사연입니다.
지금 약간 눈앞이 뿌연데, 신입인 저도 뭉클해지는 이 글을
선배님들이 보면 얼마나 좋으실까요? 아직 20대인 제가 독자님의
사연을 보고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독자님의 11년 사랑에 ‘일개
인턴’이 너무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인턴 에디터 민혜윤: 헉, 편집장님의 에디터 시절 글도 보고
싶어요. ‘흥, 편집장은 뭐 얼마나 잘했길래’ 이런 거 절대
아닙니다. 다 배움을 위해서입니다. 아시죠, 편집장님?(초롱초롱)
편집장 이영비: 저의 성장사를 꿰고 계실 독자님, 항상
응원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같이 늙어갑시다.
에디터 유승민: ㅇㅇ 개늙었음.
Q. 교도소에 근무하는 40대 교도관입니다. 맥심은 여기서도 큰
인기입니다. 수용자들이 보는 맥심을 빌려보다가 이젠 매달 맥심
나올 날을 기다리는 마니아가 되었어요. 4월호였나요? 김작가님의
러브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좋았어요. 맥심을 보고 있는
순간엔 20대가 된 기분이에요. 여기 있는 독자들에게도 한 말씀
남겨주시죠. 민주교도관 (*744)
에디터 이석우: 엄벌주의 대신 교화와 교정주의 이념을
따르는 한국 교정기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카자키 다케시는 저서 <장서의 괴로움>에서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서재로 교도소를 꼽은 바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옥중 시절 면회와 편지 다음으로 위안을 준 것이 독서라 언급한 바
Reader’s
Letter
노잼 사연, 더러운 사연, 오글거리는 사연.
맥심은 다 받아 준다. 갖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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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18
있고요. 맥심이 수용자 여러분께 위안과 여행,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됐으면 합니다.
Q. 끼얏호! 신난다! 아는 후배한테 뭐하냐고 먼저 문자 옴. 부럽지?
결혼하면 애는 몇 명 낳아야 할까? 무매력 (이메일사연)
에디터 정도윤: 김칫국이 바다로 변하고 있다!!
인턴 기자 나주희: 선배님 뭐 하세요? 혹시 시험 족보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