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당신을 실물로 보게 되는 군. 안녕하세요, 모델 겸 크리에이터 호양이 김우현입니다! 반갑습니다.
“ 관심 있는 사람과 눈 마주치는 걸 좋아한다. 눈은 마음을 보여준다. 나는 내 맘을 들키는 게 두렵지 않다.”
내가 맨날 가는 사이트가 당신 때문에 늘 난리다. 섭외 안 할 수 없었다. 맥심 섭외 연락 받고 어땠어? 기쁜 것은 당연하고, 나한테는 좀 더 특별한 의미까지 있는 전화였다. 사실 모델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나가볼까 생각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셀럽이 되어 더 멋진 모습으로 표지를 장식해야지’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진짜로 표지를 찍게 되니 가슴이 벅차다.
이번에 소속사도 생겼다면서. 대표님이 꼭 좀 소개해달라고 당부하셨다. 원래 크리에이터 활동은 트레저헌터와 계약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좋은 기회가 생겨 모델 활동은 그릿 에이전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항상 소속 셀럽과 직원에게 소홀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멋진 회사다. 모델 활동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활동 중이지?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나? 게임과 커뮤니케이션 위주의 방송을 하고 있다. 가끔 여행 갈 때는 여행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요즘은 < 배틀그라운드 >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모델 일이 많아져 조금 소홀했다. 시청자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맥심 게임 전문 에디터로서 겜덕후를 만나 반갑다. 원래 게임을 좋아했나? 합동 방송 한번 해야겠는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게임으로 먹고살 거냐?” 하실 정도로 좋아했다. 우리 동네 단골 PC방이 리모델링하는 데 내가 크게 기여했을 거다. < 블레이드 앤 소울 > 에서는 문파를 만들고, < 리그 오브 레전드 > 를 할 때는 랭크 게임 안 풀려서 칼바람 나락 수십 판을 하고, < 오버워치 > 를 하다가 요즘은 < 배틀그라운드 >...( 후략)
그... 그만 둬. 날새겠다. 모델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주목받는 걸 좋아했다. 예쁘고 특이한 옷 입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다 코스프레에 빠지기도 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나이 들고선 독학으로 공부해 쇼핑몰을 런칭했는데, 어느 날부터 모델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 직업을 정말로 사랑하게 됐다.
다양한 화보 활동 중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촬영 콘셉트가 있다면? 뭐 코스튬이니 란제리니 콘셉트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이제까지 가장 좋았던 촬영은 M사의 데님데님 화보, 한조 코스튬 화보, 수중 촬영을 꼽겠다. 그리고 물론
맥심 화보도.( 웃음)
모델 일 하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 모델이라는 직업은 촬영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그 모든 사람에게 첫인상을 좋게 남기기가 어렵다. 내가 보여주고자 한 의도를 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일 때 속상하기도 하고...
나한테는 첫인상 완전 좋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그럼 모델로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화려한 인생을 사는 거였다.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그래도 신이 내린 몸매를 관리하는 게 또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특별한 관리 없이 그냥 굶는다. 촬영 3일 전부턴 1일 1식을 원칙으로 하고, 평소엔 1일 2식을 한다. 모델 초창기에 통통한 편이라 속상한 적이 많았거든. 한 끼를 먹더라도 과식하지 않고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당신 모습은 어떤가? 촬영장에서 보니까 장난도 잘 치고 완전 털털하던데. 맞다. 내 유튜브를 보면 알겠지만 털털하다. 하지만 내 남자에게만은 섹시하겠지?( 웃음)
당신이 섹시해지고픈 남성은 어떤 스타일?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깔끔하면서도 본인에게 잘 맞게 꾸미는 남자? 예를 들면 검은색 셔츠를 멋지게 입는 남자나, 앤티크한 가죽 아이템을 들고 있는 댄디한 스타일이랄까. 키나 체형은 크게 상관없는데, 지저분하거나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람은 싫다.
스타일 말고도 이상형의 조건이 있다면? 나에겐 바보처럼 자상하고 남한테는 똑똑하고 칼 같고. 또 항상 열정적이고 본받을 게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나는 본인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사람에게 끌린다. 무엇보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이상형에게 접근하는 본인만의 유혹의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눈빛. 나는 관심 있는 사람과 눈 마주치는 걸 좋아한다. 눈은 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내 마음을 들키는 게 두렵지 않다.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기보다 사랑을 담은 눈빛을 보낸다면, 그 남자도 나한테 사랑을 느낄 거라 확신한다.
아... 말하면서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면 감사합니다. 요즘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존재는 뭔가? 자리가 이래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진짜 맥심 표지 모델을 맡게 된 것이 날 행복하게 하는 데 한몫했다. 그 외에도 계속 나를 찾아주는 다양한 촬영이 나를 벅차고 행복하게 만든다.
가끔은 쉬고 싶지 않아? 만약 열흘 휴가가 주어지면 뭘 하고 싶나. 열흘이나? 벌어진 일도 아닌데 듣기만 해도 즐겁다. 아마 그날 당장 항공권을 예약해서 떠날 거다. 이번엔 도쿄에서 5일을 보내고, 나머지 여정은 베트남에서 보내고 싶다.
뜬금없지만 당신 닮은 꼴이 엄청 많다고 들었다. 가만히 뜯어보니 딱 봐도 한 4, 5개는 딱 알겠네. 일단 제일 자주 듣는 건 북극여우, 세븐틴 원우, 지코, 인조인간18호. 그리고 마인부우... 원우님이나 지코님은 두 분 다 워낙 인기도 많고 출중하시니 코멘트는 패스! 인조인간18호까진 좋은데 마인부우는 좀... 그리고 가끔“ 경리 닮았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꼭 옆에서 누가“ 우리 회사 경리?” 라고 덧붙이신다. 30대 이상에서만 봤던 반응인 건 비-밀.
누가 됐든 진짜 김우현만큼 매력적이진 않을 거다. 앞으로 김우현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김우현’ 이라는 세 글자가 모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섹시하고 패셔너블함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영역을 구축하는 데 공헌을 한 좋은 모델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 꿈, 맥심이 앞장서서 응원하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알려달라. 에이, 앞으로 내 계획을 미리 다 말하면 재미없을 거다. 내가 어떤 브랜드를 런칭하게 될지, 또 내가 어떤 화보를 보여줄지,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할지 꼭 기대해 달라. 지켜보는 것도 잊지 말고!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 제가 더 사랑합니다!
July 2018 maxim 1 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