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전선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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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가 자신들의 책에 누드 사진을 싣
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을 버
리고 떠난 독자들,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지요. 그 계기가 된 것이 지난 8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누드사진 대신 인터뷰 기사와 전문 칼럼 등을 게재하면서부
터입니다. 이때부터 월 방문자가 4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
로 4배 가까이 늘어났고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30-50대 독
자들이 주를 이루던 것에서 탈피해 10대와 20대 독자들이 증
가한 것을 보며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이지요. 결국 내년 3월호
부터 누드사진을 없애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사진
만 싣고 지면은 고급화, 세련화하며 건강과 생활 등 일반인들
의 다양한 관심사항을 상세히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플레이보이도 장사를 해야 하니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서운한 것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금으
로부터 62년 전인 1953년 창간호에 당대 최고의 섹스 심벌 마
릴린 먼로의 누드를 실으며 사람들을 불러 모은 플레이보이
아닙니까. 따라서 플레이보이에 등장하는 누드 사진은 단순히 음란함의 상징이 아니라 그들만의 정체성이라 해
도 무방합니다. 그런 누드 사진을 버리다니요. 누드사진이 빠진 플레이보이는 '앙꼬 없는 찐빵'과 다를 게 무언
가요. 그럴 바엔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겠습니다. <스파크>는 안 그럴 겁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절대로 여자의 누드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누드 없는 성인지가 말이나 됩니까. 제 말이 맞죠?
DECEMBER 2015
발행호수/제20권 제12호(통권 239호)
발행일/2015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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