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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 댄 부분에도 아무 굴곡이 없이 매끈했다. 손맛이랄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고른 이 노래방의 조 느낌이 최고였다. 옆구리에서 힙까지 쓰다듬어도 완만한 신체 명은 상당히 어두웠고, 문에는 창이 있었지만 문 쪽 벽에 붙은 의 곡선 뿐, 걸리는 게 없을 듯했다. 소파라면 창으로 들여다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구조를 지니 얇은 옷감 너머로 은근히 손바닥 전체를 대고 선미의 매끈 한 라인을 슬쩍슬쩍 쓰다듬었다. 한 손은 마이크를 들고 한손 고 있었으니까. 어쩌면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노 래방에 들어온 것인지도 몰랐다. 은 선미의 허리께를 쓰다듬고 있는데 선미가 내 어깨에 머리 그런 생각을 하자 정직하게 몸이 반응해오기 시작했다. 바 를 기댔다. 이쯤 되었으면 막 가자는 거지. 팔을 선미의 허리 지 앞섬이 조금씩 융기해온 것. 이렇게 몸을 바짝 붙이고 있는 에 둘러 거의 껴안듯이 하고 선미의 어깨 근처에 마이크를 대 상태니 선미라고 그걸 모를까. 때마침 위치도 적절하게 맞붙어 고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날씬한 허리는 내 한 팔에 쏙 들어 있었으니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얼핏 선미의 왔다. 노래하는 내내 그렇게 껴안고 있었다. 가끔은 일부러 선 얼굴에 미소가 스쳐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미의 귓가에 내 숨결을 내뿜었다. 노래가 끝나고도 선미는 계 선미의 그 웃음을 나는 그 때 분명히 보았다. 선미의 손은 그 속 내 품에 기댄 채 흥얼거렸다. 리모컨으로 다음 노래를 눌렀 때 이미 내 가슴까지 내려왔다. 내 얇은 셔츠를 사이에 두고 선 고, 반주 음악이 나오는데도 우리는 계속 서로 안고 있는 상태 미의 손가락이 내 젖꼭지에 닿았다. 거기서 선미의 손가락은 였다. 더 내려가지 않고, 젖꼭지를 살짝살짝 돌리듯 쓰다듬었다. 그 선미가 고개를 드는 게 느껴져서 나도 선미를 내려다보았 건 분명히 애무였고, 유혹이라기보다는 도발에 가까웠다. 다. 선미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내 어깨에 얹었던 손을 미 가만히 있어도 색기를 뿜어내는 여자가 내 품에 안겨서 남 끄러뜨렸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도 그녀를 가만히 보고만 자의 젖꼭지를 만지고 있는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을 남자가 있었다.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던 그녀의 손가락이 주는 짜 있을까? 세상은 넓으니 아주 드물게 그런 남자가 있을지도 모 릿한 느낌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도대체 르지만 나는 절대 아니었다. 그녀의 도발을 나 몰라라 할 만큼 여기서 뭘 하려는 걸까. 설마 싶었지만 그녀라면 충분히 가능 나는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그녀를 바라다보자 그녀가 무슨 SPARK October 2015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