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tic Essay
손님 가리는
노래방 도우미의 진실
도우미가 손님을 고른다고? 왠지 모를 호기심이
동했다. 나 정도면 그 여자가 튕기지 않을 거란
자신감도 있었고, 맘에 드는 남자랑은 엄청
진하게 논다는 점도 구미가 당겼다. 그녀를
불렀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외형을 지닌
여자였다. 얼굴도 그랬고 몸도 그랬다. 당연히
나는 그녀의 간택 아닌 간택을 받았고 그날 난 세
시간을 연장해가며 꽤나 진하게 놀았다. 섹스도
없었고 아주 진한 스킨십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꼭 하는 것만이 맛은 아닌 셈.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분위기에 취하는
동물이다. 애인 모드처럼 놀았다면 이해가 갈까.
다음날 출근 시간에 쫓겨 나와야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밤이었다.
SPARK October 2015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