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K 20_new 10 | Page 18

SEX TIP 남 녀가 사랑을 나눌 때에 언제나 촉촉하게 젖 어들어야 삽입도 용이하고 각종 기발한 테 크닉들이 가능한 법 아니었던가. 그러한 이유로 인해 우리는 땀이건, 타액이건, 정액이건, 여성의 애액이건 섹스를 하여 육체가 뜨거워지면 자연스 럽게 배어나오는 액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믿어왔다. 양이 많은 것을 자랑 삼는 이런 풍토 때 문에 남성들은 정액의 양을 정력의 기준으로 여 기기도 한다. 이는 여자도 다르지 않다. 늘 똑같 은 양의 애액을 만들어 내었는지가 부부 건강 체 크의 척도 내지는 애정 전선의 이상여부를 가늠 하는 잣대로 사용되기까지 하니까. 우리는 줄곧 이것이 진실인양 믿어온 게 사실 이다. 그래서 물 많은 여자는 섹스의 감도가 뛰어 나다고 칭송해왔고 물이 없는 여자는 몸에 문제 가 있다고 치부해왔다. 크게 틀리지는 않겠지만 이게 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나라마다 풍토와 문 화가 다르듯이 성에 대한 문화도 각각의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어느 나라에서는 팩팩하고 메마 른 섹스를 최고의 섹스로 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면 좀 이해가 가지 않을까. 메마른 상태에서 섹 스를 하면 마찰감이 커지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 든 게 사실이다. 섹스의 다양성 정도로 이해할 수 는 있겠지만 그걸 원하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여 전히 우리는 축축하고 습한 분위기의 섹스를 최 고로 치고 있으니까. 그래도 한번쯤은 고민해봐 야 하는 것 아닐까. 물이 많은 섹스가 무조건 좋 은 건지 반문해보자. 많다는 것이 힘들어지는 순 간도 얼마든지 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뭐든 적당한 게 최고다. 많이 싸는 남자의 슬픔 많다고 항상 좋은 건 아니다. 남자의 경우 이에 해 당하는 것이 정액의 양이 많은 경우를 꼽을 수 있 는데 사실 이게 좋은 일은 아니다. 의학적 용어로 다정액증이라고 부르는 케이스인데, 다정액증이 란 의미 그대로 정액의 양이 정상보다 너무 많은 병이다. 한 번 사정한 정액의 양이 1cc 이하면 사 물 많은 섹스 vs 물 적은 섹스 인간에게 물이란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것이다. 하긴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 물에서부터 시작된 것 이니 굳이 논할 필요도 없겠다. 그만큼 소중한 물, 그중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물도 있다. 바 로 침대 위에서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내는 물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완성을 향해 갈 때라야 비로소 남자는 정액을, 여자는 애액을 뿜어낸다. 그게 없다면 애당초 사랑이라는 것도 없는 것 아닐까. 18 October 2015 SPARK 정관이 막혔거나 역행성 사정을 의심해 보아야 하 고, 6cc 이상이면 다정액증이므로 검사를 해야 한다. 사정액이 적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에게 다 정액증은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지만, 세상 사 는 이치가 그렇듯 결코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사정할 때 나오는 정액을 분석해 보면 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