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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역꾸역 밥 밀어 넣고 나니 본격적으로 졸 음이 밀려온다. 마음 같아선 바닥에 신문 지 깔고 덮고 잠이나 청하면 좋겠지만 할 일이 태 산이니 그럴 수도 없고. 30년 청상과부가 그랬던 것처럼 허벅지에 대바늘 꽂아가며 졸음을 이겨내 야 할 모양이다. 다행히 주변에 대바늘이 없으니 그 신세는 면하겠지만 그래도 졸음은 참아내야 하는데, 이를 어쩐다. 얼음 둥둥 띄운 냉커피를 마셔도 별무신통이고 찬물로 얼굴을 씻어내려도 그때뿐이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건 이 순 간의 눈꺼풀이란 말이 진실인가 보다. 아무래도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가장 원초적이 고 가장 자극적인 처방은 역시 빨가벗은 임금님, 아니 빨가벗은 예쁜 처자겠지. 가슴은 동그랗고 엉덩이는 빵빵하고 그곳(?)은 보드라운 그런 여 자를 만나야겠다. 그걸 보고도 졸려 하는 남자는 딱 두 부류다. 게이거나 고자거나. 누가 좋을까? 좀 새로운 여자였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평소 보 아왔던 처자는 면역이 생겨서 말이지. 이래저래 찾다보니 한 아이가 보인다. 진짜 귀엽다. 날로 먹 어도 비린내 하나 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아이. 어디 보자. 이름이 사쿠라 유라. 조금 가슴이 작은 듯 보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충 SPARK August 201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