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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Gallery 에로틱 사진의 거장 크레이그 모리 누드 갤러리 하루가 다르게 여름이 익어간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을 깡그리 녹여버리겠다는 듯 내려쬐는 햇살이 두렵기까지 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 래서일까. 거리를 지나는 여인들의 옷이 점차 사라져간다. 이렇게 사라져간다면 언젠가는 아무것도 남지 않겠지. 이 사진 속의 여인처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하는 게 인간사 이치다. 그렇게 본다면 이 여름이 그리 싫지만은 않을 모양이다. 40 August 2015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