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직도 이 땅의 수많은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가 해줄 수 있는 건 힘내라는 말 한마디가 다라는
면서 얼굴까지 예쁜 여자라고 말할 거잖아. 미안.
사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이라고 세뇌를
게 못내 슬프기만 하다. 이런 거 말고 다른 걸 해
물어본 내가 나쁜 년이다. 솔직히 이런 애가 장마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다 꼴뚜기일리는 없잖아. 그래도 까라면 까야지.
당하며 살겠지. 근데 말이지. 살다보면 그게 거짓
말이란 걸 알게 돼. 봄이랑 가을은 그저 깍두기
알지? 추울 땐 몸 여기저기가 말썽을 부린다는
같은 것에 불과하니까. 여름 지나면 겨울이고 겨
거. 그걸 미연에 방지하려면 평소 몸 관리를 잘하
울 지나면 여름이란 걸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않
는 게 상책이야.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 것도 잘
이름은 미나미 마나카. 데뷔한지 한 달 남짓 되
나. 체감상으론 일 년에 육개월 정도는 겨울인 것
챙겨먹고 다녀. 그리고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
는 완전 따끈따끈한 신인이야. 그래서 모르는 사
같아. 그 정도로 길고도 길게 느껴지거든. 진짜
는데, 하반신의 원활한 혈액 순환도 빼먹지 말아
람들이 많은데 그래선 안 돼. 얘가 등장할 때 꽤
추운 이 계절, 단지 몸만 추운 게 아니라 마음마
야 돼. 그러려면 아랫도리에 피가 쏠릴만한 계기
나 시끌법적했거든. 자세한 이야기는 좀 있다 하
저 추운 오늘이다. 냉정하게 보면 온도계상의 수
가 있어야겠지. 바로 이때가 내가 필요한 순간이
고 일단 프로필부터 보여줄게. 성명 미나미 마나
치 때문이 아니라 사는 게 힘들다 보니 추위가 더
지. 정말로 먹음직스런 처자들을 고르고 골라 니
카. 영어론 Manaka Minami라고 해. 1994년 11
하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들에게 보여주는 이 순간 느끼는 희열 때문에 오
월 5일생으로 만으론 21살 되겠다. 손대면 분가루
그런 애 찾아서 벗겨줄게. 안 그래도 그런 애가 하
나 등장한다는 소문이 있었거든. 바로 이 아이야.
먹고 살기만 괜찮다면 이렇게 추운 날엔 굳이
늘도 난 여자들을 간택하는 중이야. 현재 심각한
묻어날 것 같은 뽀얀 피부와 볼륨감 있는 몸매를
바깥바람 쐬지 말고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엉덩이
고민 중에 빠져 있어. 이 달엔 또 어떤 아이를 벗
지닌 착한 처자라는 게 참으로 맘에 드는 아이지.
착 붙이고 군밤이나 군고구마 같은 걸 먹고 노는
겨서 니들 앞에 갖다 바쳐야 할까 싶어서 말이야.
키는 166cm고 사이즈는 37-24-35란다. 와우,
게 딱인데. 하긴 우리나라에 그 정도 팔자 가진
어떤 애가 좋을지 말해봐.
장난 아니다. 게다가 컵 사이즈는 무려 H라는. 사
이가 몇이나 될까 싶다. 모르긴 해도 스파크를 죽
물어보는 게 쑥스럽다. 어차피 대답은 똑같을
실 이런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깟 프로필 알
어라 보고 있을 우리 천만 독자들도 다 비슷할
텐데. 니들이 무슨 말할지 맞춰볼까? 아마 이렇게
면 어떻고 또 모르면 어떤가. 그냥 우리한테 필요
걸. 그런 너희들을 떠올리니 마음이 쓰라리다. 내
말할 거야. 가슴은 크면서 엉덩이는 탱탱한, 그러
한 건 이 아이가 잘 빨게 생겼는지, 혹은 가슴의
8 February 2016 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