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SAM 2023 FKBC 40th Anniversary | Page 54

성도의 글
앞으로 기대되는 40 년

유치부

임승윤 집사
“ 믿음이 뭔가요 ?” “ 죄가 뭔가요 ?” “ 엘리야가 불 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갈 때 , 마차는 왜 불에 타고 있었나요 ?”
“ 하나님을 도와주는 천사에게 기도하면 하나님께 직접 전달되는 거 아닐까요 ?”
“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 돌아가셨나요 ?” “ 모든 교회에는 왜 십자가가 있나요 ?” “ 예수님 ( 하나님 / 성령님 ) 은 어디에 계신가요 ?”
제가 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하면서 듣게 되었던 질문들입니 다 . 그런데 위의 질문들은 누구에게 듣게 되는지 아시나요 ? 저 도 말씀에 대한 질문을 해본 적이 얼마나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 이 질문들은 어른들이 아닌 우리 3 살 , 4 살 유치부 ( PreSchool ) 아이들의 질문들입니다 .
우선 저를 소개하자면 , 한국에서 청년부가 되자마자 유치부 , 초등부 교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쉬지 않고 봉사하고 있습니 다 . 처음엔 보조교사로 시작했고 , 나중에 반을 맡게 되었을 때 는 부담스러웠지만 저 자신도 아이들과 나눌 말씀을 한 번 더 묵상함으로 작은 진주들을 모으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중에 통 독을 반복하면서 그때 모아 둔 진주들이 신 , 구약 전체를 하나 로 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 지금은 많이 봐왔던 말씀 구절들일지라도 여전히 주 일학교를 통해 더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 결국 아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기 위해 선생님이 되었지만 , 오히 려 저에게 더 큰 도움이 되고 있기에 매주 감사하기만 합니다 .
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보다 매우 근본적이고 대답하기에 어려 운 질문들이 종종 있기도 합니다 . 물론 아이들이 커가면서 세 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말씀에 상충하는 것들이 있기도 하겠지 만 , 교회에서 말씀을 어릴 때부터 접한 아이들일수록 결국 하 나님께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확률도 높을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 유치부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실제로 죄 를 고백하고 예수님을 ‘ 나의 주 ’ 로 영접하는 아이가 있기도 합 니다 . 어느 친구는 매주 반복하고 배웠던 복음을 평일에 다니 는 프리스쿨 친구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 순수하기에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 더 나아가 전도까지도 어른들보다 더욱 쉽게 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 정말이지 어린이 찬양 중 한 곡의 제목처럼 말 그대로 “ 꼬마 선교사 ” 들 입니다 .
유치부는 말씀을 배우는 곳일 뿐만 아니라 예배 형식을 배우 는 곳이기도 합니다 . 처음 3 살 반으로 들어오게 되면 찬양하 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것들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하는 지 잘 모르고 집중을 못 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이미 1 년을 유 치부에서 예배를 드려온 4 살 반 언니 , 오빠들을 보면서 3 살 반 아이들도 점차 그 형식에 익숙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모습으로 모두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
어릴때부터 주일 예배에 참여함으로 한 주간 인도해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양식인 말씀을 듣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 나이가 들어도 예배가 아이들의 삶에 우선순위가 되는 것이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유치부의 예배가 초 , 중 · 고등부 ( 유스 ) 로 자라가면서 ‘ Stand Firm in the Lord ’ 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자리하는 가장 중 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종종 주일학교는 어린이들이 친구들 만나서 놀고 , 크래프트 만들기 위해서 다니는 곳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 데요 . 오히려 프리스쿨에 있다 보면 예수님께서 순수한 아이 들과 같은 믿음을 가지라는 말씀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 니다 .
어릴수록 사람들이 만들어 낸 철학과 이론이 없기에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봅니다 . 그래서인 지 아이들이 선생님들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여러 다양한 지식
54
순례자의 샘터 www . soonsam . 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