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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2022년 9월 16일 - 9월 22일

미국 사회

기로에 선 영국 군주 공화제

왕실의 인종 성 차별 여전히 비판받아 성폭력 , 왕족 버리고 평민으로

< 최민기 기자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죽음에 대해 슬퍼 하지만 군주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 영국인들은 왕실에 대해 약간의 혼란을 느 낀다 . 특히 해리 왕자가 흑인 여성인 메건 마 클과 결혼했을 때 왕실의 중앙 궁전이 얼마 나 당황했고 이후에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 해 잘 알고 있다 . 바베이도스 주민들이 지난 3 월에 방문한 윌리엄과 케이트를 왕실 신하 들의 분노로 피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여기에 식민지의 경험을 가진 국가들은 영 국이 군주제를 폐지함으로써 진정한 해방을 느끼고자 한다 .
식민주의 아일랜드 , 인도 , 파키스탄 , 방글라데시 , 바 베이도스 , 잠비아 등 나열하기에는 너무 많 은 이전 식민지 국가 출신의 지식인들은 다 른 나라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여왕의 죽 음에 대한 애도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 다 . 이들 가운데는 여왕이 평생 동안 자신이 영 예롭게 지내기 위해 행했던 과오를 지적하 는 내용이 많다 . 또한 그녀가 사과하지 않
은 많은 제국의 잔학 행위들에 대해서 지적 하기도 한다 . 영국이 수세기에 걸쳐 여러 나 라에서 횡령한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이 거 의 또는 전혀 반환되지 않았음을 일깨우기 도 한다 . 이런 식민 국가에서의 영국 왕실에 대한 반 감 분위기는 군주제에 대한 오랜 논란을 다 시 소환하고 있다 . 왕실은 식민지 디아스포 라를 대상으로 여왕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도록 성명서를 냈다 . 이에 대해 식민지 의 언론인은 엘리자베스 2 세를 집단 학살 제 국의 최고 군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 반군주제 트위터는 훨씬 더 진지한 어조로 영국 통치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와 그것을 영속시키는 데 앞장선 여왕의 역할을 강조
했다 . 그것은 그녀의 통치하에 일어난 , 대중 독립 운동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영국의 억 압을 말한다 . 많은 백인 영국인과 유럽인은 군주제와 함 께 여왕의 죽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여 전히 비난하고 있고 영국을 압도하는 조문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 . 그런데 영국 왕실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인 존재감은 심지어 반군주제 지지자들에게도 기능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여 외부인들로 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 인간의 죽음에 대해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에 어긋난다고 여기는 윤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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