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GERNAUT 저거너트
네이밍의 유래 : 저거너트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힘, 압도적인 파괴력을 의미하며 힌두교의 비슈누
의 8번째 화신 쿠리슈나의 별명이기도 하다.
라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K 1600 GTL에서는 커다란 프론트 카울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항공기 덕후인 나로서는 이 부분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의 작업은 고생의 연속,
매일 고민이 이어졌다. 작업 하는 내내 완성한 모습을
INTERVIEW
상상할 수 없었고 완성 후에도 정말 완성한 것일까라는
프로젝트를 시작 전부터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상상
의문이 들었으니까. 뭐, 커스텀작업이 그런 것 아닐까?
이상으로 힘들었다. 베이스가 된 K 1600 GTL이 퓨얼
끝이 없으니까.
인젝션 방식의 엔진과 ABS는 물론, 전기 조절 서스펜
특히 지금까지 BMW 바이크는 커스텀 한 경험이 없기
션, 어뎁티브 헤드라이트 그립히터나 시트히터 등의 전
때문에 정말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지
자 제어와 전자 부품이 다채롭게 채용되어있고 그것들
금까지의 나의 경험, 내 안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끄집어
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뭐 하나만 제거해도
내는 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에게 의지할 수
엔진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큰
밖에 없으니 고생의 연속이었다.(웃음)
일났구만”이라고 생각했다. 커스텀의 자유도가 제한되
서스펜션과 프레임은 표준상태 그대로지만 외장은 모
기 때문이다.
두 핸드메이드. 알루미늄 파이프로 외부의 뼈대를 만들
내가 지향하는 커스텀은 장착되어있는 부품이나 머신
고 그 위에 알루미늄 패널을 붙여 표면을 만들어 나간
의 실루엣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최소한의 장비를
다. 외장에 붙인 미터류는 더미이지만 그 주변의 부품
극대화하는 것으로 아름다움이나 타는 즐거움을 발견
들과의 조화를 생각해 패널의 디자인과 바늘의 위치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K 1600 GTL은 그러한 점에서는
바꾸었다. 게다가 외장 류 이외의 부품은 전부 에이징
정반대의 것이었다.
도장되어있다.
직렬 6기통 엔진은 메커니즘도 매력적. 이전의 직렬 6
나는 종종 “표주박에서 망아지”(역자 주:瓢簞から駒 일
기통 엔진의 BMW 자동차를 탄 적도 있는데 그 필링이
본속담. 표주박에서 망아지가 나오는 것과 같이 있을
좋았었다. 그 DNA를 계승한 엔진을 탑재한 바이크라
수 없는 상황에서 농담처럼 말한 것이 실현되어 버리는
는 점만으로도 두근두근했다. 실제로 K 1600 GTL을
상황)라는 속담을 쓴다. 디자인화와 설계도를 확실히
탔을 때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웠다. 궁금증에 실린더
그려도 실제로 만들어보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
헤드 커버를 열어 캠을 보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