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CLINIC
정액에 피 섞이는 혈정액의 공포
요로라고 부른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살면서 종종 피를 보는 경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코피일 테고 가끔 응가하다 똥꼬가 찢어지는
바람에 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면 왠지 섬뜩하다. 근데 이 정도는 약과다. 그보다 훨씬 무서
운 게 있으니까. 바로 정액에 붉은 피가 섞여 나올 때가 그렇다. 이걸 보면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랄까. 저승사자의 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등재된 기분이 딱 이럴 거다. 근데 그 공포란 게 과연 합당
한 것일까? 궁금한 건 풀어야겠지.
지다. 정액이 체외로 사출될 때까지의 모든 통로,
을 혈뇨라고 하며 요로 어느 한 곳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혈정액도 마찬가
즉, 고환, 부고환, 정관, 사정관, 정낭, 전립선을
통틀어 정로라고 하며 정로 어느 한 곳이라도 이
상이 있다면 혈정액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혈정액증은 비교적 흔한 비뇨기과적 증상의 하
나이며 중년남성에게 빈발한다. 대개 여성 섹스
만에 보는 포르노는 신선하기 그지없다. 화
간
했던 교통사고를 당한 것 마냥 넋을 놓아야만 하
파트너에 의해 처음으로 인지되며 당사자는 매우
면 가득 펼쳐지는 살색 파도에 몸을 맡긴
는 상황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
당황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혈정액증
채 쾌락의 바다에서 이리저리 허우적대다보면 어
까? 당연히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그조차도 두렵
은 대부분 간헐적 현상으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느새 뽀얀 분말이 부셔져 넘실대기 마련이다. 나
다. 이제 두 번 다시 당신의 고추는 분기탱천하지
않아도 수 주일이 지나면 대개 저절로 치유되는
름의 성취감에 젖어있다 잠시 후 그 흔적을 지우
못할 것이란 진단을 들어야할지도 모르고, 혹은
양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