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
웬
만한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페니스에 대
해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이즈를 지닌 남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크
기에 대한 공포증, 발기력에 대한 두려움, 전립선
과 혈액순환계통에 대한 고민까지, 여성들이 생
각하는 오해의 크기만큼 남성들의 페니스에 대한
공포는 크다. 여기서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기 시
작한다. 왜 정상적인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때때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제
부터 그 해답을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다. 반근도
안 되는 고깃덩어리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라. 이
반근도 안 되는 것이 가져다주는 신세계는 겪어
보지 않고는 모르는 황홀한 것이기 때문이다. 알
아둬도 크게 해될 것 없는 고추에 관한 이모저모.
숫자와 관련된 고추 상식
1
발기되지 않은 페니스의 평균 길이는 8.4∼
10.4cm이며, 둘레는 5.8∼11.9cm이다.
2 발기한 페니스의 평균 길이는 11.9∼17.8cm
이며, 둘레는 7.9∼11.9cm이다.
3 평소 위의 수치보다 좀 작은 느낌이 드는 페
니스가 발기하면 2배로 커지는 반면, 떡 벌어진
기골을 자랑하는 독일 특대 소시지를 닮은 그것
이 발기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덜 커진다.
4 남자가 16살이 되면 평균 발기 각도는 135
도, 25세 때는 132도, 35세 때는 130도로 작아진
다. 나날이 각이 안 잡히는 페니스가 50세에 접어
들면 마의 130도를 지나 120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5 발기할 때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놀라지
마시라. 3∼8초다. 이 시간은 당신이 간질간질한
콧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후빌까 말까를 고민하
는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이다.
6 남자가 밤에 자는 동안 발기하는 평균 횟수
는? 또 놀라지 마시라. 평균 5차례다. 그리고 이것
은 각각 30분 정도 지속된다. 이 횟수는 당신이
허기진 배를 붙잡고 새벽에 라면을 끓여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횟수보다 많다.
심심할 때 보는 페니스 일반상식
페니스처럼 왜곡되고 오해되는 신체부위도 드물다. 남자란 동물은 오직 섹스만 생각하고 갈망하는
동물이라고 규정하는 데 절대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 이 페니스이기 때문이다. 여자와는 달리
조금의 성적 자극만으로도 부풀어 오르는 페니스. 이 탓에 시도 때도 없이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불쑥 솟아오르는 그것을 무기처럼 휘두르는 것이 남자들의 본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페니스라는 놈이 그렇게 단순한 놈은 아니다. 이 녀석도 자신이 서야 할 때와 엎드려야 할 때
를 잘 알고 있는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음을 명심하자.
7 남자는 시간당 45km의 속도로 사정한다.
이것은 출근 시간에 당신이 최대로 밟았던 액셀
러레이터보다 높은 속도다.
8 일단 여자의 질 속으로 들어간 남자의 정자가
자궁경부에 도착하기까지는 5분이 걸린다. 45km
란 속도에 대비해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물론 그
렇다. 그 이유는 질 안의 많은 방해 장치로 인해
힘을 받지 못하고 꿈틀꿈틀 기어가야 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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