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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N FISHING SHOW 2015
in YOKOHAMA
에버그린도 대형부스를 차려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시마노는 릴 외에도 갯바위 찌낚싯대의 대표주자인 파이
어 블러드를 비롯해서 배스로드 월드샤우라 등이 많은 관람
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시마노 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고 많은 관람객들
의 발길을 묶어둔 곳은 버추얼 십(Virtual Ship)이라는 가상 낚
시체험 공간. 360도로 화면을 볼 수 있는 4D 안경과 헤드세
트를 쓰면 자신이 마치 낚시터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
한 장면과 소리를 보고 들을 수 있게 한 것. 한 번에 5명이 체
험을 해 볼 수 있는 이 버추얼 십 부스에는 전시회 내내 관람
객들이 줄을 지어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게
보였다.
나도 꽤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드디어 버추얼
십을 체험해 봤다. 4D 안경과 헤드세트를 쓰자 이내 낚시터
에 내가 서 있다. 낚싯배 위에서 지깅 하는 것을 360도 회전
에버그린과 나란히 부스를 설치한 자칼.
하면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갯바위에 내려서는 헬리캠의
영상이 고스란히 내 눈에 전달이 되었다.
다이와 부스와 시마노 부스 사이에는 에버그린, 가마가츠,
자칼이 관람객들을 끌었고, 선라인, 라팔라, 오너, 아피아, 후
지 등이 제법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윽고 오후 2시가 되자 일반인 관람객들이 밀려들었다.
비가 내리고 있는 평일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
았다. 젊은 연인들, 혹은 젊은 부부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피
싱쇼를 관람하기 위해 속속 입장하는 게 많이 눈에 띄었다.
이날 나는 2만 제곱미터(6,000여 평) 규모의 전시장을 미
쳐 다, 그리고 꼼꼼히 둘러보지는 못 했다. ‘내일 아침에 문
열자마자 다시 와서 제대로 보면 되지 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 뼈저리게 느꼈지만, 그건 나의 안일한 착각
이었다.
전날 밤 10시부터 줄 서있는 사람들
다음날인 1월 31일 오전 7시 반. 나는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바로 택시를 타고 파시피코 전시장으로 향
했다. 전시장 앞에 도착, 택시에서 내린 내 눈에 가장 먼저 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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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중앙에 자리한 하야부사.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도 이번 피싱쇼에 참가해
다양한 낚시 의류와 용품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