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체험
부곡낚시터에서는 조과를 거두지 못했다. 양어장낚시터, 특히 겨울의 야외 양어장낚시터는 조황 기복이 심하다.
3. 실전 비교체험
먼저 양어장낚시터에서의 중층낚시 체험은 지난 1월 25일
창녕 부곡낚시터에서 진행했다. 부곡낚시터는 하우스 없이
겨울에도 야외 낚시터를 열어놓는 곳이다. 1월 초까지 활황
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취재 당일에는 거짓말처럼 떡붕어
들이 입을 닫아버렸다. 들어넣기(초친) 낚시와 미터(아사타
나) 낚시를 준비한 전경주 스태프, 박진관 스태프를 포함해
서, 이날 부곡낚시터를 찾은 20여 명의 꾼들은 단 한 번의 입
질도 받지 못하고 낚싯대를 접어야 했다. 앞서 말했던 양어
장의 기복, ‘뭘 해도 답이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다.
자연지 체험은 지난 2월 7일 경기도 양주의 봉암지에서 진
행했다. 수면적 14만 제곱미터의 계곡지에 낚시 잔교를 설치
한 이곳은 전국 떡붕어낚시터 중 최북단에 속하고 내륙이라
수면이 얼어 있었다. 그러나 관리소에서 낚시자리 앞의 얼음
을 날마다 제거해 주고 있어 중층 물낚시가 가능한 상태였
다.
이날 체험에 나선 다이와 필드테스터 손정락 프로는 19척
낚싯대로 겨울 자연지 중층낚시의 유일한 해답인 두 바늘 글
루텐 바닥낚시를 구사했다. 이날 오전 7시경 얼음 제거 작업
이 있었고, 얼음 제거 후 2~3시간이 지나면 입질 찬스가 온다
고 한다. 그리고 낚시자리 앞 표층은 어김없이 피라미 종류
가 점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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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의 피라미류 같은 잡어는 겨울에도 표층에서 성화를 부린다. 채비는 아주
예민하다. 글루텐 외의 다른 집어제를 쓸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