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REVIEW
T
DUL
A
Miku Ohashi
떠나는 그녀를 기리며
오하시 미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인 게 자연의 법칙이다. 그 어떤 일이라 해도 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옳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는 것만은 어쩔 수 없다. 내가 그토록 사랑해마지 않았던 한 여자가 떠나겠다는데
아무렇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 그러나 매달릴 수는 없다. 모름지기 남자라면 사랑하는 여자의 앞길을 웃는 얼굴로 축하해줘야 할 테니까.
잘 가라.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그래도 언젠가 한번쯤은 다시 그녀의 환희에 젖은 얼굴을 보기 바라며.
6 October 2014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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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 오전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