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히 말을 듣는 은지가 귀여워서 소리를 감춰 웃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꽃잎 사이로 타월을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사타구니 아래쪽을 닦았다. 허벅지와 꽃잎사이 주름이
살짝 느껴지는데 정말 보드라웠다. 마치 순두부처럼 여린 느낌의 감촉이었다. 그 부드러움과는
별개로 그녀의 꽃잎에서 스멀스멀 열기가 솟아오르는 거 같았다.
그냥 여기서 쓰러뜨리고 싶은 생각이 솟구쳐 올랐지만 머리를 흔들며 꾹 참았다.
천천히 침대에서 제대로 맞이하고 싶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참으며 그곳을 마무리 짓고 다리로 내려왔다.
그때 은지의 얼굴은 잘 익은 복숭아처럼 물들었고 눈 역시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