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전선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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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여름이 저물어가고 있다. 날씨도 날씨였지만 그
보단 너무 안 좋은 일들로 가득 찬 2014년의 여름이다. 전 사
회적인 악재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안타까웠다는 건 휴가를
못 갔다는 것. 어쩌다 보니 휴가도 못 가고 사무실에 박혀서
일만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빨리 일을 끝내야 조촐한 휴가
라도 즐길 수 있을 텐데, 불행하게도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
다. 이럴 때가 제일 답답하다. 뭘 해야 할지는 익히 알고는 있
지만 마음대로 일이 되지 않는 까닭이다. 이 모든 것이 내 탓
이니 뭐라 할 말도 없다. 마음이 급하니 일손은 제대로 잡히
지 않고, 그럴수록 또 다시 마음이 조급해지는 악순환이 반
복되고 있다.
이 고리를 끊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다시 한 번 마음
을 다잡고 일에 매진하는 것. 너무도 간단한 해법이지만 알면
서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마음 같아선 하던 일
나몰라라 내팽개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러나 그랬다
간 독자들과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잡지쟁이의 숙명이랄까.
솔직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버겁다. 아무래도 슬럼프인가 보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독자 여러분들도 간혹
이런 식의 슬럼프에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당신만의 탈출법이 있지 않나. 그런 방법 있으면 좀
가르쳐줘라. 보고 좀 배우게.
SEPTEMBER 2014
발행호수/제19권 제9호(통권 224호)
발행일/2014년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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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28. 오후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