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계속 구슬을 빨았다. 그리고
떨려왔다. 목소리에 담겨있던 부끄러움이 어느새 목과 가슴까
손가락으로 그녀의 꽃잎을 살살 비벼주며 애액의 상태를 확인
지 번져서 온통 단풍 덮인 산자락처럼 은영을 붉게 물들이고
했다. 은영의 다리가 내 어깨를 휘감고는 힘을 줄때마다 쪼여
있었다.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덮은 채 낮은 신음소리를 내
오기 시작했다.
는 은영의 모습을 보며 나는 그녀의 꽃잎을 천천히 음미하고
“오빠. 너무 이상해. 어떡해.”
있었다. 꽃에 가득 넘치는 꿀을 빨아 먹는 벌처럼 그녀의 샘에
은영의 목소리가 점점 허공을 가르며 흩어졌다. 살살 혀로
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마시며 주름 하나하나를 핥았다. 처음
꽃잎을 비비며 그녀의 속살을 보았다. 아까보단 좀 더 많은 애
하는 여자는 첫 결합 시 아픔이 크다고 들었기 때문에 나는 은
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조금 좁은 듯한 구멍엔 여러 겹의 속
영이 충분히 젖은 상태에서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살이 겹쳐져 있었다. 내 머리로 스쳐지나가는 생각. 저게 처녀
아래에서 그녀의 화원을 음미하는 동안 처음엔 힘주어 허벅
막일까? 사실 처녀막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
지로 나를 감싸며 밀어내려고만 하던 은영도 어느새 힘을 뺀
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겹쳐진 속살이 마치 피기
채 내 입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간간히 내 입술이 강하게 빨
전의 벚꽃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다시 구슬을 손가락 사
거나 민감한 곳을 건드리면 움찔거리며 도망치기도 했지만 그
이에 끼워 살살 돌리며 혀로 그녀의 속살을 핥았다. 은영의 엉
것도 단발성 행동일 뿐, 거친 숨소리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덩이가 움찔 거리며 이젠 위로 도망가려고 했다. 한 팔로 급히
나의 애무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중이었다. 긴 시간 동안 그녀
그녀의 허벅지를 안고는 움직이지 못하게 잡았다. 그리고 더욱
의 꽃잎을 빨고는 이젠 어느 정도 되었다는 생각이 들자 천천
쩝쩝 소리를 내며 그녀를 빨아댔다. 애액이 입 안으로 빨려 들
히 고개를 들어 은영의 얼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와 목구멍 아래로 꿀꺽꿀꺽 사라졌다. 여태껏 시달렸던 갈
“은영아. 이제 넣을게.”
증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밤은 점점 깊숙한
그제야 은영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떼고 나를
어둠 속에 잠기고 그녀와 나는 그 밤을 몸에 아로새겨갔다.
바라보았다. 촉촉이 젖은 그녀의 눈은 약간 충혈이 되어 있었
다. 은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옆으로 고개를 떨
순결함을 잃고 사랑을 얻다
허리를 비틀고 엉덩이를 꿈틀대는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어뜨렸다. 나는 몸을 세워 단단하게 발기된 내 물건을 잡고 그
녀의 꽃잎에 갖다 대었다. 버섯모양의 물건이 그녀의 작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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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4. 28. 오후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