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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학원
오늘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녀에게로 가는 내 발길이
마냥 경쾌하다. 아마 뜨거운 순간이 이어지겠지. 요즘 들어 그녀와 나는 새로운 신대
륙을 발견한 것처럼 섹스에 빠져들고 있다. 처음 할 때만 해도 쭈뼛거렸던 그녀지만
요즘들어서는 나보다 더적극적이다. 고기 맛을 알아버린 중이라고 할까. 빼는 듯 하
지만 그래도 절대로 거부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오늘은 나를 자신이 운영하는 미
술 학원으로 소환했다. 미술 학원에서의 섹스라,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 서둘러 가야
겠다. 저기 그녀가 운영하는 학원이 보인다. 마음이 설렌다. 문을 연다. 내가 온 것도
모르고 그림에 빠져 있는 그녀. 살포시 다가가 그녀를 껴안는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
지는그녀의몸.
“왔어요, 힘들었죠?”
“아니, 널볼생각에한달음에달려와서힘든지도모르겠어.”
말과함께그녀의입술을찾는다. 따뜻하다. 혀끝으로느껴지는따스하고부드러운
느낌. 그녀의입안구석구석을이리저리마구헤집는다.
“잠깐만, 혹시누가올지도모르잖아요.”
무슨 상관이랴. 급해진 내 마음은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나는 계속 키스에
만 매진한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내 혀를받아들이는 그녀. 서로의온몸이물샐틈없이
포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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