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하기 시작했다. 경은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졌다. 그 움직임의 폭이 어찌나 컸던
지가끔성기가빠져버릴것같은착각마저들정도였다.
“하아……. 조금……. 더……. 하아…….”
그녀가한순간움직임을멈추며내자지를무섭게조여왔다. 그느낌. 있는힘껏자
지에 힘을 주며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뭔가 막혔던 벽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
낌……. 가로막던 속살이 활짝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뜨겁고 세찬 줄기가 자지를 휘
감아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인 채 내 가슴을 두 손으로 짚고 신음
소리를골랐다.
“하아……. 아아아……. 아아…….”
그리고내가슴에쓰러졌다. 눈을감은채두다리를뻗고내위에서한참쾌락을, 여
운을즐겼다. 1분, 2분, 3분. 그녀가몸을일으켰다.
“미안해요……. 나만느낀것같아.”
“괜찮아.”
그녀가고개를들었다. 그리고내가슴을부드럽게쓸었다.
“늘이렇게안겼으면좋겠다. 하지만어렵겠죠. 오빠에게난과거의여인일테니.”
아니라고말해야하는데, 그럴수가없었다. 내게도이미가정이란게있으니…….
“경은아. 뭐라고말해야할지모르겠지만, 이것만은분명해. 내인생에서너만큼사랑
해본여자는없어. 지금의와이프도, 또다른그어떤여자도너만큼은아니었어. 믿지?”
“믿어요. 그래서지금오빠앞에누워있는거고…….”
그리고는 둘다말이 없다. 복잡한 상념들이 경은과나사이를헤엄친다. 그상념 속
에서허우적대는우리모습이안쓰럽다. 지금이7년전이었다면얼마나좋을까. 그럼
이런 어려움은 겪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아직도 모텔 밖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속
도를멈추지않고있다. 우리의사랑역시속도를멈춰선안될것이다. 경은의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혀와내 혀가 얽히는 순간, 김빠진 풍선처럼 쪼그라져 있던내물건에
힘이 들어간다. 경은의 손이 그 물건을 감싼다. 따뜻하다. 한 번 더 터져야 할 시간이
다. 우리는7년전의연인이었다.
첫 사랑 그녀와의 하루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