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호_new 12 | Page 63

04 첫 사랑 그녀와의 하루 그녀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그렇게 찾아 헤맬 때는 보이지 않 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 그녀에 대한 기억마저 흐릿해질 즈음 내 앞에 나타난 그녀. 묻 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녀의 표정이 묻지 말아달라고 부탁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린 우리가 사랑했던 그 옛날의 어느 날처럼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만끽했다. 밥을먹고술을마시고섹스를나눴다. 옛날처럼, 아니옛날보다더 뜨거운섹스였다. 그 밤 내내 사랑을 나누어도 식을 줄모르는그녀와나.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잃어버린세월을생각한다면너무나당연한결과였다. 출근하자마자휴가 계를 제출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달이라도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회사 형편상 그럴 순 없었다. 그냥 하루 휴가에 만족해야했다. 그조차도 투덜대는 부장의 잔소리를 듣 고 나서야 가능한 것이었지만. 보통 때라면 힘들었겠지만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았 다. 이제경은이를만나야할시간이었기때문이다. 사무실을나오며전화를걸었다. “경은아.” “오빠, 그렇게나와도괜찮아요. 일해야하잖아.” “상관없어. 지금모텔앞으로태우러갈게. 잠시만기다려.” “네. 오빠.” 사무실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모텔로 가는 길이 너무 멀어보였다. 아직 출근 정체 가남아있어서그런지군데군데차가막히고있었다. 마음이조급했다. 저기모텔이보 64 누드 스토리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