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7호_new Jan. 2016 | Page 22

2 운수 좋은 날 비가내립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마치 심난한 내 마음인 듯 합니다. 대 학을졸업한지2년이나지났건만아직도취직도못하고부모님께빌붙어사는불쌍한내신세. 첫1년은그래도그럭저럭살만했습니다. 원체불경기다보니졸업동기들도나와같은신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백수 2년차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씩 둘씩 취직하고 나더니 어느새 주변에 남은 백수는 나 혼자입니다. 상황 이그렇게되고보니이젠조급해지기시작합니다. 처음엔대기업이나공기업등을목표로하던것이이젠중소기업도괜찮다는생각이든것입 니다. 사실중소기업들이구인난에시달린다는말을들었기에마음만먹으면취직이가능하리 란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달콤한 환상이었습니다.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쉽게 갈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늘도면접을보고오는길입니다. 어떻게되었냐구요? 네미끄러졌습니다. 참 기분이 더럽습니다. 그래도 집에는 가야겠죠. 근데 도대체 이 놈의 지하철은 언제 오려는지.... 재수가없는놈은뒤로넘어져도코가깨진다더니오늘제가딱그꼴입니다. 원래퇴근시간배 22 〈〈 누드 스토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