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7호_new Jan. 2016 | Page 14

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어깨가 애처롭다. 주먹을 꼬옥 쥐고 있다. 미안했다. 너무 심했다. 그렇 게말하지않아도됐을텐데... “그...만... 그만꺼져... 줄래?” 집을나왔다. 문이쾅하며닫히는소리가들렸다. 휴우... 괜한한숨만나왔다. 오토바이를끌 고 나와 무작정 달렸다. 1시간 정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그녀의 집 앞으로 와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사과도 못했구나. 왠지 다시 얼굴을 보려고 하니 힘들었다. 이대로 돌아가면 다시 는찾아오지못할것이다. 따듯한밥한끼에대한고마움도전하지못했는데... ‘띵동. 띵동.’ 아무 대답도 없었다. 살며시 문을 여니 잠그지 않은 상태였다. 들어가 보니 그녀가 침대 위에 앉아서 두 무릎 사이에 고개를 파 고 양 팔을 감싼 채로 떨고 있었다. 아마도 울고 있는 것 같았 다. 고개를들어나를쳐다보았다. 두에눈물이고여있었고양볼과팔뚝에는눈물로범벅이되 어있었다. “왜왔어? 싸구려창녀가우는모습을보니기분이좋아?”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고맙기도하고... 아까밥은정말따뜻했거든... 그리고어떻게 판단했을지는모르지만, 아까사귀자고한말진심이야. 나랑... 사귈래?” 천천히 이어지는 내 말에 그녀는 다시 고개를 파묻고 울었다. 정말 서럽게 울었다. 가만 놔둘 14 〈〈 누드 스토리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