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뭐라고했죠?”
“하하. 그가 이렇게 말했죠. 이상하게 소주만 먹으면 똥구멍이 아프다고....하하
하.”
“어머.. 호호호.”미희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가 만족한 모습으로 미희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 자리를 옮길까요?”미희가 그의 말에 망설이며 시계를 보고 있을 때 경아가
뒤쪽에서큰소리로외치며미희에게로다가왔다.
“호호. 미안하게됐네요. 친구가왔군요. 안녕.”그는멍한얼굴로둘을번갈아가며
쳐다보았다. 다잡은토끼를놓친사냥꾼의모습이그의모습이었을것이다.
“계집애더워죽겠는데빨리오지.”
“얘. 주말이라고차가엄청밀리더라.”
“그러게미리미리나오지.”경아가손을흔들어택시를잡았다. 차들과합류한택시
는어디론가천천히사라져갔다. 하늘의태양이뜨겁게빛나고있었다.
화장실에서벌어진그와의오럴섹스
20분 넘게 달리던 택시가 멈춰선 곳은 어느 주택가. 이미 약속이라도 있었던지 미
희와 경아는 한 건물로 성큼 다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연 사람은
미희의 남자친구 철진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경아의 남자친구 민수도 보였다. 지방
에서 올라온 두 남자는 한집에서 살았는데, 처음 철진과 사귀게 된 미희가 민수를 경
아에게 소개시켜 줘 쌍쌍이 연인이 된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둘이서 함께 이 집을 찾
는것도그리낯설지않은일이었다.
“웰컴웰컴, 어서와라. 오늘좀덥지.”
“그러게왜집까지오라그래. 그냥밖에서만날걸.”
미희의말에철진은그냥멋쩍은듯웃음을흘렸다.
“경아야, 민수가너기다리다목빠져죽는줄알았단다. 그렇게좋을까?”
뒤에서있던민수가얼른나와경아의손을잡아끌었다.
“니네들기다리다밥도못먹었다. 일단밥부터먹자.”
황홀한 한여름 밤의 정사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