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E STORY 5호_new Dec. 2015 | Page 16

“미안 미안, 내 실수를 인정한다. 오늘은 그런 실수 절대로 없다. 그니까 전부 잘해 보셔.” “그리고상훈이넌어제좋았겠다. 아름다운멜로음이온산에울리더라.” 그런저런말들을나누다점심시간이넘어서천왕봉에올랐다. 탁트인전경을감상 하고 호연지기를 간직한 채(?) 라면을 끓여 먹고 산장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산장 으로 향하는 길은 천왕봉을 오를 때와는 달리 내리막길이라 거의 뛰다시피 했다. 술 도어느정도깼고내리막길의무서움을모르는친구들은그냥편안한길이라여겼는 지그저즐겁기만했다. “반갑습니다. 즐거운산행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산행되세요.” 우린 언제부턴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인사말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전부 착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우린 서로 파트너를 챙 기면서점점가까워져갔다. 2시간후산장에도착하자먹을거리를사고물을보충한 후좀더내려가서야영하기로했다. 술이약간모자란듯했지만크게신경쓸정도는 아니었다. 잠시후계곡이없는관계로길에서약간떨어진으슥한곳에텐트4개를모 두쳤다. 그걸본희선이가한마디한다. “텐트를왜4개나쳐? 두개만하면되잖아? 남자하나여자하나.” “얼씨구, 짐은 다 어디 넣고? 일단 텐트 4개를 전부 치고 1개는 여자용, 2개는 남자 용, 나머지는짐보관용으로쓸거야.” 말도 안 되는 내 말에 희선이는 뭔가를 감 잡은 듯 아무 말도 없이 그녀 일행 쪽으로 향했다. 하기사다짝이있는데그녀가나서봤자지. 일단저녁을해결하자또다시술 파티가 열렸다. 깊은 산중이라 모닥불을 피울 수 없어서 랜턴을 켜놓고 아주 조용한 노래와 대화를 이어 갔고 간단한 게임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홀짝홀짝 술을 마시다 보니 어제보다 작게 마셨는데도 훨씬 더 취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건 나만 그런 건 아 니었다. 둘러보니 다들 마찬가지였다. 진섭이는 어제 일로 인하여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희선이만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급하게 마셔 거의 인사불성이 되었고 그 와중에술을토해내고울기까지했다. 아마그녀의술버릇인것같았다. 16 누드 스토리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