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소리를 만들어낸다. 식상하고 전혀 감흥이 없다. 금새 싫증을 느낀 나는 테이블 위
에 올려져 있던 인스턴트 커피를 종이컵에 타서 마시며 A4 용지에 코팅이 되어있는
러브체어사용법과그것을이용한가능한여러가지체위를무심코바라다본다. 그렇
게 넋을 놓고 있을 즈음 큰 배쓰타월로 몸을 가린 그녀가 나온다. 무엇 때문인지 상기
된그녀의얼굴이빨간자두처럼물들어있다.
“자기도샤워해.”
아직까지 온 몸을 가리는 그녀와는 달리 그 자리에서 팬티까지 벗고는 욕실로 들어
간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음탕하다. 욕실안에는 그녀가 만들어낸 수
증기가 가득 하다. 나는 샤워기를 잡고는 찬물을 틀어놓는다. 그리고는 내 물건에 세
차게뿌린다.
이건섹스하기전에하는나나름대로의비법이다. 고환밑까지얼얼하여감각이무
뎌질 때까지 찬물로 내 물건을 얼리는 것이다. 샤워 호스의 수압을 최대한 높이고는
계속뿌려댄다. 언젠가성인잡지에서본방법이었는데뜻밖의효과가있어그이후로
도 계속 해왔다. 그렇게 한 후 이를 닦고 대충 말린 후 욕실을 나왔다. 이미 그녀는 모
든준비를마치고는 침대 안에 들어가있었다. 그녀를 따라 침대 안으로 들어갔다. 기
다렸다는듯이어지는그녀의휘감김.
“자기만생각하면너무하고싶어미치겠어.”
그녀가내가슴으로파고들며속삭인다.
“나도그래.”
그녀의 풍만한유방에 내가슴을비벼대며 응답한다. 그녀의입술은언제나달콤하
다. 캔디를핥아빨듯그녀의입술을혀끝으로느낀다. 이내뜨겁게달아오른혀바닥
을 그녀의 입 속으로 밀어 넣고는 휘감아 그녀의 혀바닥을 끌어당긴다. 혀끼리 뒤엉
킨다. 체액이흥건하다. 동시에 내손바닥은 춤을 추듯 그녀의 유방 그리고 배를 쓰다
듬어 내려가 그녀의 은밀한 그곳에서 방황하고 있다. 난 안다. 그 방황이 그녀에게는
행복하고 짜릿한 고문일 수 있다는 것을. 그럴 것이다. 그녀는 이미 간절히 애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간절함이 강해질수록 그녀의 쾌감은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잘알고있다.
내 몸에 각인된 그 봄날의 섹스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