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SENSE
재미로 보는 발기 관련 상식
남자들에게 있어 발기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인 동시에 자존심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발기 각도가 1도만 더 높아져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강도가 약간만 더 세져도 목에 깁스한 것처럼
걸음걸이가 당당해지는 그런 일인 것. 여자들은 이해 못한다. 그게 조금 더 섰다고, 그게 조금 더 딱
딱해졌다고 무어 대수냐 싶겠지만 남자들에겐 그게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중차대한 일
이 발기지만 그게 어떻게 서는 건지, 왜 서는 건지는 관심조차 없다. 그래서야 어디. 몰라도 큰 지장
은 없겠지만 그래도 알고는 살자.
1
남성은 하루 중 평균 11번 발기한다. 여자들
은 놀라겠지만 남자 입장에선 ‘겨우’란 생각이 들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보다는 훨씬 자주,
훨씬 많이 설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러고 보니 평균
이란 의미네. 건강한 남자라면 이것보다 훨씬 더
종종 바지 앞이 묵직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개인
적인 의견을 덧붙인다면 적어도 30번은 되지 않
을까 싶다. 못 믿겠다면 하루 종일 남자의 바지 앞
을 뚫어져라 쳐다봐라. 내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게 될 테니까.
거
리를 걷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여자의 어휴 짐승. 그런 생각하겠지만 그런 짐승들 때 2 무중력 상태에선 발기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샴푸 향기를 느꼈을 때 남자는 이렇게 반응 문에 당신들이 즐거워지는 거다. 그리고 말이 나 우주 비행사들이 남녀 혼숙을 해도 괜찮은 거였
한다. 약간 엉덩이를 빼고 속도를 늦추는 것. 왜 왔으니 덧붙이자면 짐승이 못 된다는 이유만으로 구나. 서지가 않으니 썸씽이 일어날 리가 없지. 한
냐고? 그 이유를 아는 남자는 지극히 건강한 거 도 당신들의 구박이 이어지지 않았던가. 제발 하 때 우주 비행사를 꿈꿨는데 이 말 듣고 나니 절대
고 모르는 남자에겐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다. 이 나만 하자. 시도 때도 없이 잘 선다는 이유는 그 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막 든다. 남자가 서지
렇게 말해도 모르는 당신, 어쩌냐. 답은 간단하 만큼 그 남자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안 서는 것보 도 않는데 그게 어디 남자랴.
다. 자신도 모르게 고추에 힘이 들어갔기 때문이 다 백 배 낫지 않은가. 그래도 궁금하긴 할 거다. 3 비아그라는 꽃도 위로 곧추 세운다. 이 이야
다. 바지와 팬티의 압박을 이겨내려는 듯 불끈 힘 도대체 남자들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 서는 건지. 기 듣고 나니 갑자기 슬퍼진다. 왜냐고? 지난번에
을 주는 그 녀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세를 고 혹은 서고 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사실은 비아그라를 먹은 적이 있는데 왜 그런지 몰라도
쳐 잡아야 하는 것이다. 단지 그 이유로 고추가 서 우리도 잘 모른다. 그냥 때 되면 서고 또 때 되면 멀쩡하더라고. 꽃조차도 세우는 비아그란데 왜
냐 싶겠지만 그 정도는 약과다. 심각한 회의장에 가라앉으니까. 알고 싶다. 정말 알고 싶은 거지? 내 고추는 못 세우는 건지 모르겠다.
서도 약간의 에로틱한 상상만으로도 발딱 서기도 그래서 알려준다. 발기에 관한 이런 저런 소소한 하는 게 남잔데 뭘. 이야기들.
22 October 2016 SPARK
4 임신 16주가 지나면, 남자 태아는 발기가 가
능하다. 실제 초음파 찍은 걸 보면, 태아의 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