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 배추밭 앞 연안에서 오전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
잔챙이 입질인 줄 알았는데…
전날 이미 도착해서 낚시를 하고 있던 김준 김진 씨
형제는 제방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나는 상류쪽으
로 이동했다. 포인트 수심은 1.7m 정도. 2.5~3.6칸
대까지 짧은 대 위주로 8대를 편다.
초저녁이라 지렁이 미끼로 시작을 해 본다. 그러
나 잔챙이들의 지저분한 입질 성화. 곧바로 죽은 새
우로 미끼를 바꾼다. 그래도 지저분한 입질. 김진 씨
에게 도움을 청했다.
“입질 파악이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찌에 약간의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바로 챔질해
야 합니다.”
김진 씨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찾아온 미세한 입질. 김진
씨의 말대로 바로 챔질을 해 본다. 그러자 거짓말처
럼 33cm짜리 월척이 낚인다. 곧바로 김준 씨가 입
질을 받았고, 역시 월척급 씨알이 낚싯대를 휜다. 이
후부터 나와 김진 김준 씨는 밤새 마릿수 손맛을 봤
다.
노송1지는 이처럼 초행길인 꾼들이 입질을 파악
하기가 까다로운 곳이다. 그러나 일단 입질파악과
챔질 타이밍만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씨알 마릿수
조과는 어렵지 않다.
챔질 타이밍 맞추기가 관건
전남 해남군 산이면 노송리에 있는 노송1지는 수면
적 6,600제곱미터(약 2,000평) 규모의 평지형 저
수지다. 갈대와 뗏장수초, 부들 등 수초가 거의 없
는 것이 특징. 해남과 영암호방조제를 잇는 806번
도로와 붙어있다. 주차하기가 편한 곳이라서 현지
꾼들의 짬낚시터 역할을 한다. 주어종은 붕어와 잉
어. 붕어낚시 미끼는 지렁이, 새우, 옥수수 등이며,
특히 죽은 새우에 빠른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인
근에는 유명한 대진수로와 산이수로가 있다.
이날 노송1지가 배출한 마릿수 붕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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