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아래로 내려 그녀의 치마를 말아 올렸다.
그리곤 그녀의 두 다리를 한껏 벌리고는 그녀의 팬티위로 지그시 압박을 가했다.
이미 그곳은 충분이 달궈져 있었다. 내 손바닥엔 그녀가 내뿜는 눅눅한 열기로 가득했고
난 그녀의 젖무덤에서 고개를 들어 가만히 그녀의 팬티를 두 손으로 끌어내렸다.
서연은 두 다리를 허공으로 들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 날 도와주곤
다시 두 다리를 벌려 그 사이에 내가 위치하게 했다. 난 두 손으로 그녀의 안쪽 허벅지살을
어루만지며 곱게 돋아난 치모를 혀로 말아 올리기 시작했다.
한다. 그날도 역시 그랬다. 21점 5세트 경기를 하되, 7점을 접 한 것만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2시간을 웃고 떠든 우리는
어주기로 하고 게임을 벌였다. 그리고 지는 팀은 탁구장 종료 기어코 나이트로 향했다. 솔직히 그러지 않았어도 됐는데. 약
후 나이트 술값 내기를 한 것. 아줌마들과 나이트를 간다는 것 속은 약속이라면 한사코 나이트행을 주장하는 그녀들 덕에 우
이 그리 탐탁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그들은 손님 아닌가. 게다 리는 근처 나이트로 갔다. 안 그래도 되는데 굳이 룸을 잡고
가 서연도 함께 가는 것이니 나로선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였다. 양주를 시키는 그녀들.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그녀들이 한사코
적당히 봐주면서 시합에 임했다. 그래봐야 결과는 뻔하지만. 시키는 데야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시합은 우리 팀의 3대1 승으로 끝났다.
“아까 실수만 안 했어도 우리가 이기는 건데. 그죠 김 사장
님 ?”
“그러셨을 거 같은데요. 저희가 운이 좋았죠.”
“저희라. 요즘 서연이랑 김 사장님이 부쩍 가까워졌나 봐요,
호호호.”
“너무 많이 드시는 거 아닌가요? 아까도 적당히 드셨는데.”
“괜찮아요. 어차피 늦게 간다고 뭐라 그러지도 않는데 뭐.
이젠 바깥양반도 포기했나 봐, 호호.”
그녀들은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여전히 깔깔거렸다. 술을
마시기 무섭게 스테이지로 끌고 간다. 솔직히 춤을 그리 좋아하
지도 않을뿐더러 잘 추지도 못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곤혹스러
“아, 아닙니다. 그냥 같은 편이니까.” 웠다. 그래도 어쩌랴. 못 추는 춤이지만 열심히 췄다. 그렇게 한
“맞아요. 같은 편, 호호호.” 참을 추고 나니 음악이 부드러운 걸로 바뀐다. 블루스 타임인
“그만 해요 언니들. 민규씨 부끄러워하잖아요.” 모양이다. 요즘도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들어갈
“우린 김 사장님인데 넌 민규씨네. 하긴 우리 같은 아줌마와 시간인 모양이다. 발을 돌리려는데 한 여자가 손사래를 친다.
는 다르니까.”
짓궂은 그녀들의 장난 덕에 때 아닌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뭐야, 나이트의 꽃은 블루스지. 그러지 말고 서연이랑 같이
춰요.”
애써 내 편을 들어주는 서연을 보자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어 “보셔서 아시잖아요. 전 춤은 꽝인 거.”
느새 8시였다. 대충 탁구장을 정리하고 밖으로 함께 나왔다. “블루스는 그냥 껴안고 있기만 하면 되는 건데. 이럴 때 보
아직은 나이트를 가기는 이른 시간이라 근처 횟집에서 간단하
면 김 사장 참 숙맥이라니까.”
게 끼니 겸 소주를 마시기로 했다. 몇 번 어울린 적이 있어서인 마수에 걸린 게 이런 걸까. 그녀들은 억지로 나와 서연을 끌
지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술을 곁들이니 금세 분 어다 붙였다. 그렇게 우리는 몸을 겹치고 서서 음악에 따라 조
위기가 오른 건 당연한 이치. 짓궂은 두 여자는 여기서도 서연 금씩 움직였다. 솔직히 레슨 시간에도 이런 정도의 부딪침은
과 나를 한데 묶어 놀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랐다. 처음엔 그래서 엉거주
“둘 다 짝도 없는 신세인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 김 사장
이 대시를 안 하는 거야?”
춤하게 그녀와 몸을 맞대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더 밀착하게 된 게 사실. 어느 순간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아니, 이 여사님. 그게 아니고...” 느껴졌고 아랫배마저 맞닿고 있었다. 문제는 맞닿은 부분이
열심히 변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도 서연은 옆자리에 거기만은 아니란 거였다. 그녀의 하반신과 내 하반신 역시 자
앉아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건 그녀가 이 상황을 회피할 연스레 이어져 있었는데 그곳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음이 느껴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사실 나 역시도 그랬다. 싫으나 진 것이 문제였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직 음악은 끝
좋으나 네 달이란 시간을 얼굴 맞대며 지내온 정이 어느새 차 나지 않은 관계로 무턱대고 물러날 수도 없었다.
곡차곡 쌓인 결과였다. 그래도 앞자리 그녀들의 놀림이 무안
행여 그녀가 알아채기 전에 이 녀석을 잠재워야 한다. 어딘
SPARK November 2016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