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로 이어진 개인교습
그녀와의 레슨은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에 이루어진
관계로 말 그대로 개인교습에 가까웠다. 알겠지만 레슨을
하다보면 간간이 스킨십을 하게 된다. 자세 교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 몸을 부대끼다 보니
조금씩 가까워지는 그녀와 나. 어쩌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건 당연한 일 아닐까. 처음 내 손길을 접할 때만 해도 움찔
하던 그녀가 요즘엔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도 나도 요즘엔 그
스킨십을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할
정도였다. 이젠 또 다른 스킨십이 필요한 건지도.
Erotic Essay
SPARK November 2016 51